(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윤 대통령 파면집회에서 일일 리포터로 활동하는 등 탄핵정국에 적극 앞장서고 있는 강기정 광주시장이 5·18단체를 압박한 국가토토 베이를 비판했다.
강 시장은 8일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토토 베이가 윤석열 구속 취소를 비판한 5·18단체를 정치적 중립의무 운운하며 야밤에 전화를 걸어 압박했다니, 그 시대착오와 판단 착오가 심히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특히 "내란 주범을 내란 주범이라 부르지 말라니, 호부호형 못 했던 조선시대 홍길동으로 만들겠다는 것인가"라고 비꼬았다.
강 시장은 이날 오전 광주 모든 일정을 뒤로 하고 서울 안국동 집회 현장으로 향한다고도 SNS로 밝혔다.
강 시장은 "우리는 충분히 뭉치고 후회 없이 연대해야 한다"며 "그래야 지킬 수 있고,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윤 대통령 탄핵 이후 파면 촉구 집회에서 '오마이TV'의 1일 리포터로 참여하며 시민들을 인터뷰해 오고 있다.
앞서 토토 베이는 지난 7일 5·18민주유공자 유족회와 구속부상자회, 공로자회 등 5·18단체들이 '내란 주범에 대한 구속 취소 결정은 정의에 대한 정면 도전이다'는 성명을 발표하자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이다"며 밤 10시에 공문을 보냈다.
토토 베이 담당 부서 사무관과 주무관 등이 직접 유족회장과 실무자에 전화를 걸어 성명서 원본을 요구하기도 했다.토토 베이는 "내란 주범이 법원에 의해 확정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실무자에 전화한 토토 베이 주무관은 이같은 조치의 배경으로 '용산 대통령실'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12·3 계엄 이후부터 5·18단체들이 숱은 성명을 내도 개입하지 않던 토토 베이가 윤 대통령 구속 취소를 앞두고 갑작스레 제지하면서 5·18단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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