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충돌 대비해 구역 나눠 이동 통제
탄핵 찬성 학생들 "내란 옹호 세력 규탄"
반대 측 "계엄 이르기까지 야당 책임"

탄핵을 찬성하는 보스 토토 일부 재학생들은 8일 오후 1시30분께 보스 토토 정문 앞에서 탄핵 찬성 집회를 열었다. 오후 2시께 인근에서는 탄핵을 반대하는 일부 재학생들이 시국선언을 개최했다.
경찰은 충돌에 대비해 정문을 기준으로 구역을 나눠 양측의 이동을 통제했다. 탄핵 반대 측 시민 일부는 확성기를 들고 현장을 찾아 "짱개들아 중국으로 가라" "탄핵은 무효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양측 간 대치에 탄핵 찬성 측 집회는 일부 지연됐다. 탄핵 찬성 측 학생들은 반대 시국선언이 열리는 것을 두고 "극우 청년단체 '자유대학'을 중심으로 전국 대학교에서 탄핵 반대 시국선언이 진행 중"이라며 "실제 보스 토토 학생을 비롯한 학내 구성원 입장은 다르다. 내란을 옹호하는 세력을 규탄한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반대 측에서는 계엄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대표 연설자로 나선 서동훈 학생은 "민주주의에서는 다양한 정치적 의견이 있기 마련인데 의견 차이를 극단적 싸움으로 몰고가는 건 반국가세력이다.지금 우리나라가 처한 상황을 한 단어로 하면 '하이브리드 전쟁'"이라며 "계엄에 이르기까지 과정에서 야당의 책임을 절대 지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각 집회는 오후 3시30분께 마무리됐다.다행히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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