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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시범사설 토토 개막전서 '디펜딩 챔프' KIA 제압…'정현우 쾌투' 키움도 승리(종합)

뉴시스

입력 2025.03.08 16:28

수정 2025.03.08 16:28

프로야구 사설 토토 자이언츠 나승엽. 2025.02.28. (사진=사설 토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나승엽. 2025.02.28. (사진=롯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롯데 자이언츠가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를 꺾으면서 2025시즌의 문을 열었다.

롯데는 8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25 KBO 시범사설 토토 개막전에서 KIA에 4-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7위에 머물러 가을야구에 나서지 못한 롯데는 시범사설 토토 첫 판에서 지난해 통합 우승 팀인 KIA를 잡으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롯데 선발 투수 박세웅은 4이닝 4피안타 2탈삼진 3사사구 3실점(2자책점)으로 흔들렸지만, 뒤이어 등판한 투수들이 줄줄이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기대를 키웠다.

박세웅의 뒤를 이어 등판한 롯데의 새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은 삼진 3개를 곁들여 2이닝을 퍼펙트로 막았다.



이후 정현수, 김상수, 김원중이 차례로 등판해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롯데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황성빈이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나승엽은 6회 추격의 솔로 홈런을 터뜨려 역전의 발판을 놨다.

KIA는 새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와 5선발 후보인 김도현이 무난한 투구를 펼친 것이 위안이었다.

지난 겨울 KIA와 100만 달러에 계약한 올러는 KBO리그 데뷔전에서 3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삼진 4개를 잡았고, 사사구는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두 번째 투수로 나선 김도현은 3이닝 3피안타(1홈런) 1실점을 작성했다.

지난해 12월 트레이드를 통해 키움 히어로즈에서 KIA로 이적한 조상우는 크게 흔들리면서 체면을 구겼다.

7회말 마운드에 오른 조상우는 1이닝 동안 안타 2개와 사사구 1개를 내주며 2실점했다.

KIA의 새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은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선취점은 롯데가 냈다. 1회말 황성빈의 안타와 도루, 윤동희의 진루타로 1사 3루가 됐고, 손호영이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KIA는 3회 동점 점수를 뽑았다. 이우성의 몸에 맞는 공과 최원준의 진루타로 이은 2사 2루에서 김도영이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기세를 올린 KIA는 4회 역전까지 일궜다.

4회초 최형우, 김선빈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김태군이 우중간에 적시타를 뽑아냈다. 후속타자 이우성의 유격수 땅볼 때 상대 2루수의 송구 실책이 나왔고, 2루에 있던 김선빈이 홈까지 들어오면서 KIA는 3-1로 앞섰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사설 토토 히어로즈 신인 투수 정현우. (사진=사설 토토 히어로즈 제공) 2025.02.2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신인 투수 정현우.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2025.02.23. *재판매 및 DB 금지
롯데는 6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나승엽이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려 1점을 만회했다.

롯데는 7회 승부를 뒤집었다.

7회말 박승욱의 2루타와 최항의 볼넷, 박승욱의 도루로 만든 1사 1, 3루에서 조세진이 좌전 적시타를 쳤다. 이후 2사 1, 3루에서 상대 투수 조상우의 폭투로 3루 주자 최항이 홈에 들어갔다.

롯데는 이후 불펜진이 무실점 투구를 펼쳐 그대로 이겼다.

키움 히어로즈는 창원 NC파크에서 벌어진 NC 다이노스와의 시범사설 토토에서 3-1로 이겼다.

2년 연속 최하위에 머문 키움은 올해에도 하위권 후보로 거론되지만, 올해 첫 시범사설 토토는 승리로 장식했다.

'초대형 루키' 정현우가 호투를 펼쳐 희망을 부풀렸다.

202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키움에 지명된 정현우는 3이닝 동안 사사구 2개만 내주고 NC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안타는 하나도 맞지 않았고, 삼진은 4개를 잡았다.

2022시즌 키움에서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던 키움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는 3년 만의 한국 무대 복귀전에서 2타수 1안타 1득점을 올렸다.

이주형도 2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NC의 새 외국인 투수 로건 앨런은 3이닝 2피안타 3탈삼진 4사사구 1실점으로 다소 흔들렸다.

키움은 3회초 푸이그와 이주형, 송성문에 볼넷을 골라 2사 만루를 일궜고, 최주환이 밀어내기 볼넷까지 얻어내 선취점을 냈다.

정현우의 호투로 리드를 지킨 키움은 5회초 1사 2루에서 이주형이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날려 추가점을 뽑았다.

NC가 6회말 터진 김주원의 우월 솔로포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키움은 7회초 여동욱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날려 응수했다.

이후 김성민, 원종현, 주승우로 이어진 키움 불펜진이 줄줄이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두산 베어스는 청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사설 토토에서 6-4로 승리를 거뒀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와일드카드 2차전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사설 토토, 1회초 두산 선발투수 최승용이 역투하고 있다. 2024.10.03.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와일드카드 2차전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사설 토토, 1회초 두산 선발투수 최승용이 역투하고 있다. 2024.10.03. ks@newsis.com
올해 두산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아줘야하는 최승용이 무난한 투구로 시즌 출발을 알렸다. 4이닝 동안 2피안타 1탈삼진 2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다.

두산의 5선발 후보인 최준호도 4이닝 1피안타 2탈삼진 2사사구 1실점으로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두산의 새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는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 화끈한 신고식을 치렀다.

지난 겨울 FA 계약을 통해 KT에서 한화로 이적한 엄상백은 첫 시범사설 토토 등판에서 3⅔이닝 5피안타 1탈삼진 3사사구 3실점(2자책점)으로 아쉬운 투구를 했다. 그는 3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다 4회 크게 흔들리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0-1로 끌려가던 두산은 4회초 2사 2루에서 박준영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동점을 만들었고, 이유찬의 볼넷으로 이은 2사 1, 2루에서 정수빈이 우익수 방면 적시타를 때려내 역전했다.

후속타자 김민석의 내야 땅볼 때 상대 2루수 실책이 나오면서 3루 주자 이유찬이 득점, 두산은 1점을 더했다.

두산은 5회초에도 3점을 보탰다.

5회초 무사 1루에서 케이브가 좌중간을 꿰뚫는 적시 2루타를 뽑아냈고, 이후 2사 2루에서 양석환이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두산은 박준영의 우전 안타로 이어간 1사 1, 3루에서 이유찬의 2루수 땅볼로 3루 주자가 득점, 6-1로 점수차를 벌렸다.

한화는 6회 1점, 9회 2점을 따라붙었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수원 KT위즈파크에서는 KT 위즈가 LG 트윈스를 5-1로 눌렀다.

KT와 LG는 2023년 한국시리즈에서, 2024년 준플레이오프에서 대결했다. 2년 연속 LG가 시리즈를 가져갔다.

4개월 만에 시범사설 토토 개막전에서 이뤄진 만남에서는 KT가 웃었다.

KT의 토종 에이스 고영표는 시범사설 토토 첫 등판부터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다. 4이닝 4피안타 4탈삼진 1사사구 1실점(비자책점)으로 쾌투를 선보였다.

또 다른 선발 자원인 소형준이 두 번째 투수로 나서 3이닝 동안 5개의 삼진을 잡으며 3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 겨울 4년, 총액 40억원에 FA 계약을 맺고 두산 베어스에서 KT로 이적한 허경민은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수원=뉴시스] 최동준 기자 = 9일 사설 토토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사설 토토에서 kt 고영표가 역투하고 있다. 2024.10.09. photocdj@newsis.com
[수원=뉴시스] 최동준 기자 = 9일 사설 토토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사설 토토에서 kt 고영표가 역투하고 있다. 2024.10.09. photocdj@newsis.com
LG는 새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가 3⅓이닝 3피안타(1홈런) 3실점으로 크게 흔들려 고민을 안게 됐다. 치리노스는 3회까지 완벽한 투구를 이어가다 4회 장타를 잇달아 허용하며 무너졌다.

1회초 LG에 선취점을 내줬던 KT는 4회말 3점을 올려 역전했다.

4회말 멜 로하스 주니어의 2루타와 허경민의 진루타로 일군 1사 3루에서 장성우가 좌월 투런 홈런을 작렬했다. 이후 2사 2, 3루에서 상대 투수 폭투로 3루 주자 문상철이 득점했다.

KT는 6회말 2사 3루에서 배정대가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려내 5-1로 달아났다.

8, 9회 KT 마운드에 오른 김동현과 원상현은 각각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팀 승리를 지켰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 SSG 랜더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9-3으로 눌렀다.

SSG 타선은 장단 10안타를 날리며 삼성 마운드를 괴롭혔다. 9번 타자로 나선 프로 2년차 박지환이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SSG가 새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의 허벅지 부상으로 골치를 앓는 가운데 외국인 에이스 드류 앤더슨이 호투로 위안을 안겼다. 4이닝 2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했다.

삼성은 불펜진이 무너지면서 아쉬움을 남겼지만, 지난 겨울 거액을 투자해 영입한 최원태가 호투를 펼친 것을 위로로 삼았다.

지난 겨울 4년, 총액 70억원에 삼성과 FA 계약을 맺은 최원태는 이적 후 첫 시범사설 토토에서 3이닝 1피안타(1홈런)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스프링캠프 동안 묵직한 구위를 뽐낸 신인 배찬승은 4번째 투수로 나서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작성했다.

SSG는 0-1로 끌려가던 3회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3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이지영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올해 시범사설 토토 첫 홈런이다.

SSG는 5회 대거 4점을 올렸다.


5회초 1사 1, 3루에서 박지환이 좌전 적시 2루타를 때려냈고, 후속타자 최지훈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이때 상대 실책이 나오면서 3루까지 나아간 최지훈이 3루를 훔친 뒤 정준재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7회초 무사 2, 3루에서 박지환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한 SSG는 오태곤이 좌전 적시 2루타를 날려 7-1로 점수차를 벌렸고, 이후 2사 만루에서 한유섬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추가해 승부를 갈랐다.

☞공감언론 뉴시스jinxiju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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