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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야 아빠가 간다"…尹 석방 임박에 사설 토토 환호

뉴스1

입력 2025.03.08 16:47

수정 2025.03.08 16:48

대검찰청이 윤석열 사설 토토의 구속취소 청구를 인용한 법원의 판단을 수용해 즉시 항고를 포기하고 석방 지휘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8일 오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사설 토토 경호처 차량이 정문을 통과해 들어가고 있다. 2025.3.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대검찰청이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취소 청구를 인용한 법원의 판단을 수용해 즉시 항고를 포기하고 석방 지휘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8일 오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대통령 경호처 차량이 정문을 통과해 들어가고 있다. 2025.3.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법원이 내란 수괴 혐의로 구속기소된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취소를 인용한 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 윤대통령 사설 토토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3.7/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법원이 내란 수괴 혐의로 구속기소된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취소를 인용한 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 윤대통령 사설 토토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3.7/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곧 석방되신다고 합니다. 한남동에서 축제를 벌입시다!"

(서울=뉴스1) 이기범 김민수 신윤하 기자 = 8일 오후 2시 30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 사설 토토들은 환호성을 내질렀다. 대검찰청이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을 취소한 법원 판단에 대해 즉시항고 하지 않기로 하고 윤 대통령에 대한 석방 지휘를 지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이들은 "우리가 이겼다", "윤석열 대통령"을 외치며 윤 대통령의 석방 임박 소식을 반겼다.

소식은 유튜브 중계를 타고 번졌다.

관저 일대 중계 차량에서 광화문 집회에서 해당 내용이 언급되자 윤 대통령 사설 토토들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환호했다.

무대 위 사회자는 "광화문에서도 여기로 와서 잔치국수를 먹는다고 한다"며 자리를 계속 지키고 있을 것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앞에서도 비슷한 반응이 나왔다.

구치소 앞을 생중계하던 한 유튜버는 "토리야 아빠가 간다 기다려라"라며 윤 대통령의 반려견을 언급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월 15일 체포 당시 김건희 여사를 만나고 반려견인 '토리'를 잠시 돌본 뒤 관저를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구치소 앞에서 밤샘 집회를 이어가던 사설 토토들은 예상보다 윤 대통령의 석방이 늦어지자 지친 기색을 보이기도 했다. 사설 토토들은 구치소를 오가는 경호 차량을 언급하며 "경호처가 왔다는 건 임박했다는 거다"라며 서로를 독려하기도 했다.

구치소를 찾은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도 "조금만 기다려달라. 검찰 수뇌부 입장 다 들으셨지 않나"라며 "새벽까지 너무 애쓰셔서 감사하다"고 사설 토토들을 격려했다.


이틀째 이어진 밤샘 집회에 한남동 관저 일대와 구치소 앞은 다소 한산한 모습이었지만, 오후부터 사설 토토들이 모이기 시작하면서 100~200여명의 인원으로 불어난 상태다.

한편 검찰은 법원의 윤석열 대통령 구속취소 결정과 관련해 "계속 여러 가지를 검토 중"이라며 이틀째 고심을 이어가고 있다.
대검은 법원의 윤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을 수용하기로 하고 즉시항고를 포기하기로 결정했으나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 측이 반발하면서 최종 발표를 미루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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