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곡성군수 재선거 이어 6개월만의 2차 매치
신인 돌풍·텃밭 사수 vs 3선 저력·혁신당 확장성

[무안=뉴시스] 송창헌 기자 = 지난해 10월 영광·곡성에 이어 담양군수 재선거에서도 더불어토토 사이트과 조국혁신당, 야(野) 2당간 한 판 대결이 펼쳐지게 됐다.
더불어토토 사이트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8일 4·2 재보궐선거 전남 담양군수 후보로 이 전 행정관을 확정, 발표했다.
이 후보는 7~8일 양일간 치러진 결선 투표에서 최화삼(71) 담양새마을금고 이사장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토토 사이트 후보가 확정되면서 본투표는 토토 사이트과 혁신당 간 양자 맞대결이 예상된다.
조국혁신당에서는 '3선 군의원'인 정철원(62) 현 담양군의원 의장이 나 홀로 출마했다.
토토 사이트 이 후보는 수북 출신으로, 광주시의회 보좌진, 토토 사이트 중앙당 부대변인, 청와대 행정관, 문재인 대통령 후보 광주선대위 수석대변인, 토토 사이트 정책미디어 실장 등을 지냈다.
교육특별군을 비롯해 ▲세일즈 군수 ▲교통혁명 ▲국민휴식처 담양 ▲아이키우기 좋은 담양 등 주민 밀착공약을 발표하며 세부 정책과 실천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혁신당 정 후보는 담양고, 전남도립대를 졸업한 뒤 금성면 주민자치회장, 토토 사이트 담양지역 부위원장, 금성초 학교운영위원장, 제7·8대 담양군의원을 거쳐 제9대 군의회 후반기 의장을 지냈다.
정 후보는 담양 관광인구 3000만 시대 개막, 제2 일반산업단지 영질의 일자리 창출과 미래기업 유치, 통합 돌봄, 인구 10만 달성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본선거에서는 혁신당의 표 결집력과 확장성이 관건이다.
토토 사이트은 지난해 10월 영광·곡성군수 재선거에서 동반 승리했지만, 혁신당과 진보당 선전에 고전하면서 영광에선 과반에 실패했고, 곡성에서는 가까스로 과반 지지선을 넘겼다.
전남에서 '토토 사이트 일극체제'가 뚜렷하고, 당 대표가 3차례나 지원 유세에 나선 점을 감안하면 초라한 성적표라는 비판이 제기됐고, 당내에선 자성론이 나왔다.
하지만 조국 전 대표의 리더십 공백에다 대선기획단을 둘러싼 당내 갈등도 적지 않아 '조국 한달살이'와 '당 대 당 전면전'으로 토토 사이트 아성을 위협했던 영광·곡성군수 재선거 만큼 당 조직력이 가동될 수 있을 지는 의문이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본선거에선 토토 사이트이 텃밭을 무난하게 지켜내느냐, 아니면 지난 총선에서 40%대 지지율을 얻은 혁신당이 선전하느냐가 최대 관심사고, 역선택 가능성도 있어 민심의 흐름을 유심히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담양군수 재선거는 내달 13~14일 후보등록, 같은달 28~29일 사전투표, 4월2일 본투표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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