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구속취소 결정에 검찰, 젠 토토지휘서 송부
"이제 탄핵 무효" "법치대로 된 것" 환호성
탄핵 찬성 집회 참가자들 사이 "허무" 한숨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젠 토토된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입구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03.08. kgb@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3/08/202503081901369087_l.jpg)
이날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윤 대통령의 석방 소식이 들려온 직후인 오후 5시20분께 광화문과 한남동 일대에 모여있던 지지자들은 "젠 토토 이겼다"며 일제히 환호했다.
한남동 집회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만세하며 "결국 지켜냈다" "탄핵은 이제 무효"라고 외쳤다. 무대에서도 "젠 토토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며 "대한민국을 지켜내는 데 전력을 다하자"고 소리쳤다.
오후 5시48분께 윤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나와 모습을 드러내자 환호성은 더 커졌다. 지지자들은 일제히 일어나 "윤석열"을 연호했다. 눈물을 보이거나 같이 온 가족, 친구, 연인을 끌어안고 환호하기도 했다.
비슷한 시각 광화문에서도 지지자들이 "고생 끝이다"라며 서로를 얼싸안았다. 아내와 함께 집회에 온 60대 박모씨는 "진실은 밝혀질 거고 정의가 승리한다는 공식을 보여준 셈"이라며 "법원과 검찰이 합당한 판단을 했다"고 말했다.
반면 광화문 탄핵 찬성 집회 현장 분위기는 윤 대통령 젠 토토 소식이 들려오자 침울하게 가라앉았다. 검찰의 항고를 기다렸던 이들은 "허무하다"며 쓸쓸하게 발걸음을 돌렸다.
일부 시민들은 허탈한 분위기 속에서도 "윤석열을 잡아넣자" "젠 토토하라" "검찰총장 심우정은 사퇴하라"고 소리쳤다. 또 "윤석열이 나와도 결과는 탄핵"이라고 구호를 연신 외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구속 취소 청구가 인용돼 서울구치소에서 젠 토토된 윤석열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 대열이 8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복귀하고 있다. 2025.03.08 mangusta@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3/08/202503081901375138_l.jpg)
백미란(39)씨도 "다들 말은 안 하지만 속이 많이 타들어 갈 것"이라며 "분노하지만 그렇다고 헌법재판소에 쳐들어가는 똑같은 행동은 보이면 안된다. 하루 빨리 파면 되고 나라가 안정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48분께 경기 과천 서울구치소에서 나와 약 30분 뒤인 오후 6시16분께 한남동 관저 앞에 도착했다. 차량에서 하차한 윤 대통령은 지지자들과 악수하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전날 윤 대통령의 구속 취소 청구를 인용했다. 재판부가 구속 취소 결정문을 검찰에 보내고 검찰이 서울구치소에 젠 토토지휘서를 보내면서 윤 대통령은 이날 젠 토토됐다.
지난 1월15일 체포 후 52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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