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8일 윤석열 대통령이 토토 사이트 추천되자 "심우정 검찰총장은 그 대가를 반드시 치러야 한다"고 경고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8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검찰이 형사소송법상 즉시항고를 포기하고 윤석열을 풀어준 사실은 충격적이고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체포 52일, 구속기소 41일 만인 이날 오후 5시 48분께 서울구치소에서 토토 사이트 추천되자 긴급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향후 대응책을 논의했다. 오전에 열었던 비상의원총회도 속개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번 사태의 가장 큰 책임은 검찰에 있고 그 중심에 심 총장이 있다"며 "구속기간 연장을 불허한 법원 결정에도 즉시 기소하지 않고 시간을 허비했다.
그는 "검찰이 애초부터 윤석열을 풀어주기 위해 교묘하게 기술을 사용한 것 아니고서는 좀처럼 일어나지 않을 일이 벌어졌다"며 "내란 동조 의혹을 받는 국무위원들에 대한 허술한 수사와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의 구속영장 청구를 세 번이나 막은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토토 사이트 추천으로 국가적 위기와 국민적 혼란이 증폭됐다. 혼란을 방치하는 것은 망국의 지름길"이라며 "윤석열의 조속한 파면이 위기와 혼란을 끝낼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헌법재판소가 빠른 시일 안에 탄핵 심판 선고를 해주시길 요청한다"며 "국회는 국회가 해야 할 일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서울구치소를 나오며 보인 모습도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은 구치소를 나오며 계엄을 성공한 듯한 장면을 연출했다. 황당무계함과 참담함과 분노가 교차했다"며 "나라와 국민, 역사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단죄해야 한다"고 했다.
또 "구치소에서 풀려났어도 여전히 윤석열은 직무가 정지된 내란수괴"라며 "자신이 저지른 죗값을 반드시 혹독하게 치르게 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검찰은 윤 대통령 구속을 취소한 법원 판단에 대해 즉시항고 하지 않고 윤 대통령에 대한 토토 사이트 추천지휘서를 서울구치소에 보냈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은 체포 52일, 구속기소 41일 만에 토토 사이트 추천됐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 48분쯤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정문을 걸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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