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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중국이 준 AI 충격과 과기부 토토 베이 운동화 외교

뉴스1

입력 2025.03.09 06:30

수정 2025.03.09 06:30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토토 베이(앞줄 왼쪽 두번째)이 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를 찾아 김영섭 KT 대표(앞줄 오른쪽 두번째)와 함께 KT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25.3.4/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토토 베이(앞줄 왼쪽 두번째)이 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를 찾아 김영섭 KT 대표(앞줄 오른쪽 두번째)와 함께 KT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25.3.4/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바르셀로나=뉴스1) 손엄지 기자 = '급할수록 돌아가라'. 위기상황일수록 주변을 냉정하게 바라보라는 의미다. 움직임을 멈추라는 게 아니다. 강점과 약점을 되새겨 옳은 판단을 내리라는 전략적 시각에서의 조언이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5'에 참석한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토토 베이은 운동화를 벗지 않았다. 중국 기업들이 공개한 휴머노이드 등 인공지능 기술은 우리기업들에 위기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그래서 유 토토 베이 일정은 무척 바빴다. 스타트업 부스, 삼성전자(005930), SK텔레콤(017670), LG유플러스(032640), KT(030200) 순으로 이동하며 설명을 듣고 기업 대표들과 회동을 가졌다. 질문은 끊임없었다.

움직임은 분주했으나 현실인식은 냉정했다. 부스 투어를 마친 후 형식적인 자찬(自讚)이 아닌 스페인 정부 관계자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폐막을 하루 앞둔 날에는 더 솔직한 목소리가 나왔다. 중국의 기술력에 "머리가 아플 정도"로 충격을 받았다며 국내 연구기관(출연연) 연구 방식에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과기부 토토 베이이 MWC 현장을 직접 방문한 건 3년 만이다. 방문배경은 대통령과 국무총리 공백 상태에서 토토 베이조차 참석하지 못하면 '한국이 정상 작동하지 않는다'는 부정적 신호로 읽힐 수 있다는 우려였다고 했다. 방문 자체가 외교였고 AI 전황을 살펴볼 기회가 됐다.

마지막 날에야 정장 구두로 갈아 신은 유 토토 베이은 여러 숙제를 안고 돌아갔다. 가장 시급한 과제는 인재다. 중국이 화웨이와 딥시크 등 기업을 키워낼 수 있었던 건 글로벌 경험을 쌓은 인재들이 중국으로 돌아와 자국의 기술 생태계를 구축한 덕이다.

유 토토 베이 역시 이 부분을 강조했다.

우리 약점을 냉정하게 돌아보고 대안을 마련할 때다.
외국으로 나간 글로벌 인재를 불러들일 유인책을 고안하고 해외 석학 영입 방법을 찾아야 한다.

급할수록 돌아가는 길에서 판단이 섰으니 행동에 나설 시점이다.
전황 곳곳을 살펴본 주무부처 토토 베이 운동화 행보가 빠른 행동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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