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K-애슬토토 랜드 투톱 안다르와 젝시믹스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안다르와 젝시믹스는 애슬토토 랜드 시장 1위 자리를 두고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이다.
외형은 젝시믹스, 내실은 안다르
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에서는 젝시믹스가, 영업이익은 안다르가 앞섰다.
지난해 젝시믹스의 매출은 262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 올랐다. 역대 최대 매출이다.
젝시믹스는 지난해 카테고리 다각화와 해외 진출에 공을 들이며 캐시카우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레깅스 외에도 골프, 맨즈 라인을 강화하고 비즈니스 캐주얼, 러닝라인 RX를 새롭게 선보이는 등 신규 고객 유치에 집중했다.
특히 골프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대비 92% 이상 증가한 254억 원을 기록했다.
안다르는 지난해 매출 236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78% 늘어난 328억 원이다. 안다르 역시 역대 최대 실적을 썼다.
안다르는 제품력을 기반으로 러닝웨어와 골프웨어 카테고리를 전방위적으로 확장한 것이 호실적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러닝화는 물론 러닝 레깅스, 러닝용 조거팬츠까지 아우르는 '러닝 3대장' 라인업을 완성하고 공격적인 협업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대폭 확대한 점이 성과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골프 카테고리에서는 필드와 일상에서 모두 활용 가능한 라인을 2배 이상 확대한 것, '일'(work)과 '토토 랜드'(leisure)의 경계를 허문 워크토토 랜드 스타일을 강화한 것도 주효했다.
젝시믹스는 중화권, 안다르는 호주…해외 시장 적극 공략
젝시믹스와 안다르는 향후 해외 시장을 적극 개척할 방침이다.
젝시믹스는 연내 50개 신규 매장 출점을 목표로 하는 중국 외에도 일본과 대만에 각각 정규 매장 4개 이상을 오픈하는 등 해외 출점에 속도를 낼 게획이다.
포트폴리오 강화에도 힘쓴다. 2년여간 개발 끝에 하이엔드 원단을 사용해 차별화된 신축성과 착용감을 선보일 '어나더레벨' 첫 번째 라인업과 이너웨어를 상반기 내 선보일 예정이다.
안다르는 고소득 국가 중심의 해외 전략을 기반으로 싱가포르, 일본은 물론 호주 및 서구권 시장까지 본격 공략하며 글로벌 행보를 한층 가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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