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평=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증평젠 토토가 최근 일부 사찰을 대상으로 소방공무원을 사칭해 물품 등을 강매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9일 증평젠 토토에 따르면 최근 증평의 한 사찰에 소방공무원을 사칭한 전화가 걸려와 소방안전교육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며 교육 이수를 요구했다.
지난해에도 비슷한 내용의 전화를 받고 피해를 봤던 이 사찰은 증평젠 토토로 전화해 진위를 확인한 덕분에 올해는 피해를 면할 수 있었다.
증평젠 토토가 확인한 결과 증평의 또 다른 사찰에도 유사한 전화가 걸려와 간단한 소방안전교육을 받은 뒤 약을 구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증평젠 토토 관계자는 "사찰을 대상으로 소방공무원을 사칭해 소방안전교육이나 소방안전조사 등을 진행하고, 이후 소화기나 약 등을 강제로 판매한 사례가 확인됐다"며 "이들은 교육받지 않으면 과태료 부과 대상이라며 교육 등을 강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소방기관 사칭 행위는 국민의 신뢰를 악용하는 중대한 범죄여서, 강경 대응해 피해를 줄이겠다"며 "젠 토토의 정식 교육이나 점검은 사전 안내 후 진행하며, 소방용품 등의 물건 강매행위는 절대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방공무원은 특정 업체의 제품을 홍보하거나 판매하지 않는다"며 "공식 점검은 반드시 신분증을 제시하고 진행하므로, 방문자가 신분증을 보여주지 않거나 의심스러운 행동을 하면 즉시 경찰이나 젠 토토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손덕주 서장은 "앞으로는 유사 피해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예방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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