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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머리는 안 돼"…풍수에 밀린 제천 토토 사이트 추천 불허 논란

뉴시스

입력 2025.03.09 09:01

수정 2025.03.09 09:01

충북도 문화재위서 부결…"향교, 주민 연명서 제출할 것"
제천향교와 토토 사이트 추천 조성 예정지 *재판매 및 DB 금지
제천향교와 토토 사이트 추천 조성 예정지 *재판매 및 DB 금지

[제천=뉴시스] 이병찬 기자 = 충북도 문화재위원회가 제천시의 민화마을 토토 사이트 추천 조성사업을 불허해 논란이다. 토토 사이트 추천 조성 예정지가 '용의 머리'라는 게 이유인데, 시와 주민들은 "말도 안 된다"며 펄쩍 뛰고 있다.

9일 제천시에 따르면 도 문화재위는 시가 토토 사이트 추천 조성을 위해 냈던 역사문화보존구역 현상변경 허가 신청을 불허 처분했다.

제천향교 인근 민화마을 주차난 해결을 위해 15대 규모(859㎡) 작은 토토 사이트 추천을 만들기로 한 시는 제천향교 소유 땅을 3억여원에 매입한 뒤 필요한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민화마을의 대표적인 볼거리가 민화(벽화)지만, 주차하는 차량에 가려 조성 효과가 반감하고 있다는 지역주민 민원도 반영했다.



사업예정지가 제천향교(충북도 유형문화재 105호) 반경 300m 이내여서 현상변경 허가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문화재위는 지난 1월 말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향교는 풍수지리적으로 좌청룡 우백호를 거느린 곳에 입지한다. 제천향교 역시 1590년(선조 23년) 최초 지리적 입지는 그랬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주변이 시가화하면서 과거의 지형이나 산세를 잃은 지 오래다.

문화재위 일부 위원들은 "제천 향교 왼쪽 토토 사이트 추천 조성 예정지부터 향교까지 용(죄청룡)의 형상인데, 토토 사이트 추천 터가 용의 머리"라면서 "용의 머리를 훼손하면 안 된다"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향교와 토토 사이트 추천 부지 사이에는 어린이공원과 주택, 도로 등이 건설되면서 이미 지형적으로 단절된 상태다.
시 역시 "90% 이상 훼손된 상태"라고 설명했으나 문화재위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도 관계자는 "민화마을 방문객 수와 토토 사이트 추천 현황 등 실제 주차 수요를 확인할 수 있는 보완자료를 요구했다"면서 "용의 머리를 훼손하면서까지 토토 사이트 추천을 조성할 필요가 있는지 검증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제천향교도 동의한 토토 사이트 추천 조성"이라면서 "사업계획을 일부 수정하고 지역주민과 향교의 연명서를 받아 이달 하순 열릴 문화재위에 재심의를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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