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결혼·육아에 부담 주는 관행 타파…"4대 배트맨 토토 운동"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가 결혼, 출산, 육아 등에 부담을 주는 사회적 관행 타파를 위한 '4대 배트맨 토토 운동'을 펼친다.

9일 경북도에 따르면 4대 배트맨 토토 운동은 ▲부담 없는 결혼(적은 비용으로 결혼하고 크게 행복한 작은 결혼식 배트맨 토토) ▲행복한 출산(비혼 출산 인식개선 등 다양한 가족관계 인정 배트맨 토토) ▲즐거운 육아(아이들을 최우선하고 육아 휴직을 육아 근무로 우대하는 배트맨 토토) ▲자유로운 일·생활 균형(모두가 함께하는 일·생활 균형과 양성평등 실천 배트맨 토토)으로 돼 있다.

경북도는 '저출생 부담 타파 4대 배트맨 토토 운동'을 민간 주도인 저출생극복추진본부와 협업해 확산시키고 카드뉴스 콘텐츠 제작 배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챌린지, 팝업 이벤트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또 각종 행사나 회의 등에서 배트맨 토토 운동을 알리고 현장 간담회, 토론회 등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배트맨 토토 운동의 추진 동력을 확보하고자 시군별 1곳 이상 공공 예식장 환경개선, 작은 결혼식 혼수비용 지원, '웰컴 키즈존' 및 일자리 편의점 확대, '우리 동네 아빠 교실' 활성화, 가족친화기업 지원 강화 등의 정책도 추진한다.

경북도는 그동안 결혼 비용 실태 조사, 결혼·출산·양육 인식 조사와 포털 의견 수렴 등으로 저출생을 초래하고 결혼, 출산, 양육 등에 부담을 주는 사회적 관행을 조사해 왔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 조사에서는 '결혼식 식사 대신 조촐한 다과로 작은 결혼식 배트맨 토토를 만들어야 한다', '육아 휴직 제도는 있으나 마음대로 쓰지 못한다'는 등의 의견도 있었다"며 "결혼과 출산을 주저하게 하는 인식과 배트맨 토토가 폭넒어 4대 배트맨 토토 운동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저출생과 전쟁을 선포한 경북에서 먼저 관행적으로 해오던 시대에 뒤떨어진 배트맨 토토를 바꿔보겠다.청년들이 저출생에 대한 부담을 내려놓는 그날까지 저출생 부담을 타파하는 데 앞장서겠다"며 "시도민들께서도 저출생 부담 타파에 적극 협조해 주시고 배트맨 토토 운동에 함께 참여해 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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