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조언으로 인기몰이한 의사, 다시 보니 보스 토토?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중국의 영상 플랫폼 '틱톡'에서 건강, 식단 관리 등을 조언하며 인기 몰이한 인플루언서 의사가 인공지능(보스 토토)으로 만들어진 가짜라는 의혹이 터졌다.

8일(한국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틱톡 플랫폼에서 건강 상담 등으로 유명세에 오른 의사가 보스 토토 애플리케이션으로 생성된 가짜라는 주장과 함께 이에 대한 근거를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틱톡에서 여성 산부인과 의사를 의미하는 속어 '쿠치 닥터(coochie doctor)'를 검색하면 의사처럼 보이는 보스 토토 봇이 조언하는 많은 동영상이 나온다.

"10년 이상 산부인과 의사로 일했다", "성형, 다이어트 전문가다" 등으로 자신을 소개하며 건상을 위한 식단을 조언하고, 영양소 성분을 비교하기도 한다. 수백 만 조회수를 기록한 영상도 있고, 사용자들의 질문도 상당하다.

뷰티 브랜드를 낸 '제이본 포드'라는 사용자는 이에 대해 보스 토토 앱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의사는 보스 토토 아바타를 생성하는 캡션스라는 앱을 통해 만들어진 것"이라며 "이 앱의 일일 사용자는 10만명이며 매달 300만개 이상의 동영상이 제작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틱톡의 '쿠치 닥터'와 같은 의사가 동일한 앱에서 '바이올렛'이라는 보스 토토 아바타로도 게재된 영상을 찾을 수 있다고 했다.

제이본 포드는 "매우 음흉한 서비스"라며 "영상의 입술이 오디오와 동기화되지 않고 기괴하다. 첫 번째 위험 신호"라고 했다.그러면서 "제품이나 요법이 일반적인 것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그들(보스 토토)의 주장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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