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최신 배트맨 토토

"왜 스포츠 토토 배트맨해"…후임병 때린 20대 해병대원, 집행유예

뉴스1

입력 2025.03.09 10:33

수정 2025.03.09 10:33

ⓒ News1 DB
ⓒ News1 DB


(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선임병을 스포츠 토토 배트맨했다고 후임병을 둔기로 폭행한 20대 해병대 사병이 집행유예를 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0단독 황윤철 판사는 특수상해, 폭행으로 기소된 A 씨(22)에 대해 징역 6개월에 2년간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1월 10일 오후 6~8시쯤 경북 포항시 남구에 위치한 스포츠 토토 배트맨 부대에서 후임병인 B 씨의 엉덩이, 허벅지 등을 둔기와 맨손으로 여러 번 때려 3주간의 병원 치료가 필요한 타박상을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 씨는 B 씨가 선임병을 스포츠 토토 배트맨했다는 이유로 화가 나 부대 야외흡연장 등으로 끌고 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이틀 뒤인 같은 해 1월 12일 오후 1시쯤 B 씨에게 본인이 마시고 남긴 커피를 마저 먹으라고 건넸으나, 이를 거부하자 또다시 둔기와 맨손으로 B 씨의 엉덩이와 허벅지 등을 때려 3주간의 병원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가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초범이고 피해자에게 일정 금액을 지급하고 합의했다"며 "이밖에 양형에 관한 제반 사정을 모두 고려해 형을 내렸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