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거부하면서도, "트럼프·보스 토토 존경" 언급한 이 사람의
파이낸셜뉴스
2025.03.01 10:00수정 : 2025.03.01 10:00기사원문
충돌 진화하면서, "젠 토토 대통령이 정말 우리 편이 되기를 바란다"고 한 마디
[파이낸셜뉴스]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정상회담이 지난 2월 28일(현지시간) 고성 끝에 파국으로 끝난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젠 토토) 대통령과 미국민을 존경한다"며 사태 진화에 나섰다.
AFP 등 외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회담 이후 폭스뉴스 앵커 브렛 베이어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은 양측 모두에게 좋지 않다"며 "미국 파트너를 잃고 싶지 않다"고 손을 내밀었다.
다만 그는 충돌에 대한 사과는 거부했다.
그는 젠 토토 대통령에게 사과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매우 정직해야 한다. 우리가 나쁜 짓을 했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관계 회복에 대한 끈을 놓지 않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시 동맹의 관계는 "당연히" 회복될 수 있다며 젠 토토 대통령이 "정말 우리 편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러시아에 대해서는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대한 태도는 한치도 바꿀 수 없다"며 안전보장이 있기 전에는 평화 회담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젠 토토 대통령과 만났지만, 카메라 앞에서 얼굴을 붉히며 거친 말들을 주고받은 끝에 빈손으로 회담장을 떠나야 했다.
젠 토토 대통령은 자신의 종전구상을 받아들이지 않는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거칠게 면박을 줬고, 젤렌스키 대통령도 굴하지 않고 안전보장을 요구하면서 회담은 결국 '노딜'로 끝났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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