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檢, 尹 불법감금…즉각 토토 사이트 추천" 대검서 긴급 비상의총
뉴스1
2025.03.08 13:00수정 : 2025.03.08 13:20기사원문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국민의힘은 8일 검찰을 향해 구속 취소 결정이 내려진 윤석열 대통령을 토토 사이트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긴급 비상의원총회를 열었다.
그러면서 "어제 법원은 분명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을 내렸다"며 "구속 기간을 넘겨 기소한 것은 물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권 행사에 심각한 문제가 있기에 토토 사이트 석방하라는 명령이었다"고 밝혔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의 요구는 어려운 일이 아니다"며 "법원 결정이 났으니 토토 사이트 따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5분도 걸리지 않을 검토를 20시간 넘게 질질 끌면서 검토하고 있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며 "계속 질질 끈다면 국민의힘은 당론으로 검찰을 불법 감금죄로 고발하겠다"고 경고했다.
권 원내대표는 "2012년 법원의 구속 집행정지 결정에 관한 검찰의 즉시 항고는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있었다"며 "그보다 더 강한 조치인 구속취소에 대한 항고는 당연히 위헌"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애초에 공수처의 결함투성이 수사 내용을 받들고서 무리한 대통령 구속 기소를 강행한 것부터 잘못"이라며 "이제 와서 즉시 항고해 봐야 결론은 기각"이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심우정 검찰총장과 박세현 특별수사본부장을 향해 "지금 당장 수사 지휘권을 발동해 석방 지시를 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비상의총은 사전에 없던 일정으로 시작 1시간 30분 전에 언론에 공지됐다.
유상범·조배숙·신동욱·정점식·김석기·박대출·강명구·박성훈·조정훈·윤상현 의원 등이 참석했다.
대다수 의원이 주말을 맞아 지방에 내려가 있던 터라 일부 의원은 급히 서울로 올라와 바로 비상의총이 열리는 대검으로 오는 모습도 있었다.
검찰 출신 유상범 의원은 "검찰이 즉시 항고 여부를 고민한다는 것은 여전히 더불어민주당의 눈치를 보고 있는 것"이라며 "정치권 눈치보기를 하면서 석방 지휘를 하지 않는다면 검찰은 어느 순간 가루가 돼 없어질 수 있다"고 했다.
조배숙 의원은 "구속 취소 결정에 관한 즉시 항고권을 삭제하는 개정안을 내고자 한다"며 "검찰은 시간을 끌 것이 아니라 대통령을 토토 사이트 석방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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