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영변 핵젠 토토 가동 정황…"김정은 핵물질 생산 지시 이행 중" -

뉴스1 2025.03.08 14:14수정 : 2025.03.08 14:14기사원문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핵물질 생산 기지와 핵무기연구소를 현지지도했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지난 1월19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북한이 영변 핵토토 랜드을 지속해서 가동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8일 보도했다. 최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지시한 '무기급 핵물질 생산 계획 초과 달성' 목표가 이행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8노스는 이날 최근 촬영된 위성사진들을 분석해 영변 핵토토 랜드의 방사화학실험실(RCL)에서 간헐적으로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모습과 우라늄 농축토토 랜드 위에 쌓인 눈이 녹은 모습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월 30일과 31일 찍힌 위성사진에는 영변 핵토토 랜드 내 다른 건물 위에는 눈이 쌓여있지만, RCL 남쪽에 위치한 화력발전소 지붕에서는 눈이 녹아 없어진 채 연기가 뿜어져 나왔다.

보통 화력발전소에서 사용후핵연료를 재처리하거나 플루토늄을 추출할 때 연기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영변 핵토토 랜드 화력발전소에서는 작년 7월 개보수 공사가 완료된 이후 연기가 간헐적으로 관찰되고 있다.

38노스는 "연기가 간헐적으로 배출된다는 것은 재처리 사이클이 시작됐다는 신호는 아니"라면서도 "핵폐기물 처리나 재처리 준비 같은 하위수준의 활동이 있다는 뜻일 순 있다"고 분석했다.

또 북한 무기급 플루토늄 생산의 핵심 토토 랜드로 지목된 5MWe 원자로도 가동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월 31일 찍힌 위성사진에는 5MWe 원자로의 주력 원자로와 터빈 발전기가 있는 건물 지붕 위 역시 눈이 녹은 채 눈이 녹아 있는 모습과 수증기가 나오는 뿜어져 나오는 장면이 담겼다. 인접한 사용 후 핵연료 저장고도 지난해 10월 원자로 가동 중단 때 방출된 사용후핵연료의 열기로 인해 눈이 녹은 모습이었다.

38노스는 실험용 경수로(ELWR)의 건물 지붕 위에도 눈이 녹아 있는 정황 등을 언급하며 "원자로·터빈 발전기의 시험가동을 포함한 준비 작업이 진행되는 상황"이라면서 "이러한 모든 징후가 가동 중단됐던 원자로가 다시 가동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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