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최원태, 3이닝 4K 1배트맨 토토 '무난한 이적 신고식'…한화 엄상백은 '흔들'
뉴시스
2025.03.08 14:25수정 : 2025.03.08 14:25기사원문
사설 토토, 삼성과 4년 70억원 FA 계약…시범경기 개막전서 호투 4년 78억원 받고 이적한 엄상백은 3⅔이닝 2자책
삼성 라이온즈의 우완 투수 사설 토토는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기분좋게 이적 신고식을 마쳤지만, 한화 이글스의 사이드암 투수 엄상백은 막판에 다소 흔들렸다.
사설 토토는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SSG 랜더스와의 2025 KBO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1피안타(1홈런) 1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펼쳤다.
2015~2022년 키움 히어로즈에 몸 담았던 사설 토토는 2023년 7월 트레이드를 통해 LG 트윈스로 이적했고, 2024시즌 뒤에는 FA가 돼 삼성과 4년, 총액 70억원에 계약했다.
2024시즌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한 삼성은 투수진 보강의 필요성을 느꼈고, 사설 토토 영입을 위해 지갑을 열었다. 타자 친화적인 홈 구장에 땅볼 유도 능력을 갖춘 사설 토토가 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무실점 투구를 이어간 사설 토토는 시범경기 개막전에서도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사설 토토는 1회초를 삼자범퇴로 마쳤다. 최지훈, 정준재를 연달아 삼진으로 처리한 후 최정에 3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2회초에는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한유섬을 모두 내야 땅볼로 잡았다. 이어 박성한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초 선두타자 고명준을 삼진으로 처리한 사설 토토는 이지영에 일격을 당했다. 시속 144㎞ 초구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당해 좌월 솔로 홈런을 헌납했다.
사설 토토는 박지환을 유격수 땅볼로, 최지훈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더 실점하지 않았다.
그는 4회초부터 이재익에 마운드를 넘겼다.
반면 또 다른 이적생 엄상백은 이적 신고식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청주구장에서 벌어진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한 엄상백은 3⅔이닝 5피안타 1탈삼진 3사사구 3실점(2자책점)으로 흔들렸다.
2025시즌 새 구장을 사용하는 한화는 지난 겨울 전력 강화를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았고, FA 시장 선발 투수 최대어로 꼽히던 엄상백을 영입했다.
한화 팬 앞에서 첫 선을 보인 엄상백은 1회초 2사 후 양의지에 볼넷을, 제이크 케이브에 중전 안타를 내줘 위기에 놓였지만, 강승호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한숨을 돌렸다.
2회초는 깔끔했다. 양석환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한 엄상백은 박준영과 이유찬을 모두 내야 땅볼로 물리쳤다.
엄상백은 3회초 선두타자 정수빈에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위기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초가 아쉬웠다.
엄상백은 4회초 1사 후 강승호에 좌전 안타를 맞았고, 양석환에 진루타를 허용해 1사 2루에 놓였다.
이어 박준영에 우전 적시타를 헌납해 실점했다.
점수를 내준 엄상백은 안정을 찾지 못했다. 이유찬을 7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고, 정수빈에 우익수 방면 적시타를 맞아 실점이 '2'로 늘었다.
계속된 2사 1, 3루에서는 김민석에 내야 땅볼을 유도했지만, 2루수 황영묵이 포구 실책을 범해 3루 주자의 득점을 허용했다.
엄상백은 이어진 2사 1, 2루 상황에서 김도빈과 교체됐다. 김도빈이 김재환을 삼진으로 처리해 실점이 더 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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