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항고 포기하라"…尹 토토 베이, 윤 석방 촉구
뉴시스
2025.03.08 14:27수정 : 2025.03.08 14:27기사원문
서울 광화문 일대에 모인 3만명 "항고 포기해라"
[서울=뉴시스] 오정우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 취소 청구가 받아들여지자 서울 도심 곳곳에 탄핵 반대를 외치는 보스 토토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자유통일당은 8일 오후 1시께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자유통일을 위한 국민대회'를 열고 탄핵 반대에 대한 목소리를 높여갔다.
낮 기온이 8.7도로 오르는 등 날씨가 풀린 모습에 보스 토토은 가벼운 옷차림을 한 채 '4대 4 탄핵 기각' '힘내라 대한민국' '부정선거 반역 더불어공산당' 등 피켓으로 햇빛을 피하며 "석방하라" "탄핵 무효" "이겼습니다"를 외치고 있었다. 그 옆으로 자유통일당 측이 '자유마을 1000만 서명합시다'라며 서명·후원을 유도하거나 '탄핵 무효' 호외판 자유일보를 나눠주기도 했다.
대검이 석방 지시를 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보스 토토은 "검찰 항고 포기해라"고 입을 모으고 제자리에서 뛰며 "감사합니다"를 연신 외치기도 했다.
무대에 오른 이상규 코리아나 단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반드시 직무를 복귀하고 대한민국 청년을 위해 공정과 상식과 희망이 있는 나라가 돼야한다는 건 외국도 안다"며 "대통령은 좀 있으면 석방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통일당 대변인인 구주와 변호사도 "이번 구속 취소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내란죄 수사권이 없다는 중요한 결정이 나왔다"며 "수사도 위법, 체포도 위법, 압수수색도 위법, 구속도 불법이기에 검찰은 공소를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속 취소 소식에 보스 토토은 웃음꽃을 띤 모습이었다.
'자유마을'에 가입했다는 전현주(55)씨는 "윤석열 대통령 구속 취소 소식을 듣고 오전 3시까지 잠을 못 잤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전씨는 "지귀연 부장판사가 맞는 판단을 한 것 같다"며 "석방된다면 바로 서울구치소로 달려갈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전씨는 "대통령이 나온다면 탄핵 심판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오늘 자유마을 사람들을 비롯한 보스 토토 표정이 밝아보인다"고 웃었다.
경기 수원에서 왔다는 윤태욱(79)씨도 "당연한 구속 취소까지 너무 오래 걸렸다"며 "대검에서 석방 지시를 했는데 검찰이 빨리 풀어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감에 찬 모습을 보였다.
비슷한 시각 세이브코리아도 서울 여의도에서 '국가 비상 기도회'를 열고 탄핵 반대 보스 토토을 집결시켰다. 이날 오후 1시30분를 기해 경찰 비공식 추산 약 5000명의 참가자들은 'Stop the steal'이 적힌 티셔츠를 입은 채 '대한민국을 구해주세요' 피켓을 흔들었다.
한편, 윤 대통령 석방 가능성에 대규모 집회가 이어지자 경찰은 서울 광화문 및 여의도 일대에 70개 부대(약 4200명)를 배치하는 등 경비 태세를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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