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토토 사이트 순위 앞 격돌 "尹 즉각 석방하라" vs "檢 내란공범 자백"
파이낸셜뉴스
2025.03.08 16:31수정 : 2025.03.08 16:31기사원문
與 "檢, 불법감금죄로 고발"
野 "검찰총장, 尹석방 지휘하나 의심"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낮 대검찰청 앞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대통령을 즉각 사설 토토는 법원의 명령에도 검찰은 20시간 넘게 대통령을 불법감금하고 있다"며 "검찰이 야당의 협박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사상 초유의 대통령 불법감금 사태가 벌어질 것으로 상상조차 못 했다"면서 "검찰이 합당한 이유 없이 윤 대통령에 대한 석방 지휘를 하지 않고 구속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5분도 걸리지 않을 검토를 20시간 넘게 질질 끌면서 검토하고 있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며 “계속 질질 끈다면 국민의힘은 당론으로 검찰을 불법 감금죄로 고발하겠다”고 검찰을 강하게 압박했다.
의총에 참석한 여당 의원도 "대통령을 사설 토토"고 구호를 외쳤다.
민주당은 오전 의원총회에 이어 대검찰청을 항의방문해 검찰의 즉시 항고를 재차 촉구했다.
민주당 소속 법제사법위원회 위원과 원내부대표단 20여명은 이날 대검찰청에서 “즉시항고 지연하는 검찰을 규탄한다”고 날을 세웠다.
박범계 의원은 "심우정 검찰총장은 (윤 대통령) 석방 지휘를 하려는 것 아닌가 하는 강력한 의심을 가진다”며 “반대로 수사 주체였던 박세현 검찰 비상계엄 특수본부장(서울고검장)은 법원의 잘못된 결정에 대해 즉시 항고하고 일주일 동안 (윤 대통령) 신병을 구금 상태로 둬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했던 것으로 추측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사법정의실현 및 검찰독재대책위원회도 성명을 내고 “내란수괴가 거리로 나와 활보하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만약 검찰이 즉시 항고하지 않는다면 이는 스스로 검찰의 공소제기 적법성을 부인하는 자가당착이고, 의도적인 윤석열 처벌 방해이며, 내란공범임을 자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법원은 전날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 된 윤 대통령 구속 취소를 결정했다. 대검찰청은 윤 대통령의 구속을 취소한 법원 결정에 불복하지 않는 쪽으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파악되는 가운데 기소를 담당한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가 이견을 보이면서, 윤 대통령의 석방 지휘 여부를 두고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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