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우 투런포' 토토 사이트 순위, 시범경기 개막전 역전승…롯데는 KIA 격파(종합)
뉴스1
2025.03.08 16:18수정 : 2025.03.08 16:18기사원문
(수원=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야구 토토 핫 위즈가 KBO리그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홈런 두 방을 앞세워 LG 트윈스를 제압했다.
토토 핫는 8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LG에 5-1로 역전승했다.
4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한 장성우는 4회말 역전 결승 투런포를 터뜨려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번 시즌 토토 핫 선발진을 이끌 투수들도 호투를 펼쳤다. 선발 등판한 고영표는 4이닝 4피안타 1사구 4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막았고, 소형준도 두 번째 투수로 나가 3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반면 LG는 새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가 4회말 급격히 흔들려 3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4회말 추가 실점을 막기 위해 출격한 정우영은 ⅓이닝 2볼넷 2폭투로 난조를 보였다.
이날 토토 핫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2루수 황재균이 1회초 박해민의 땅볼 때 포구 실책을 범한 것.
주전 3루수로 활약해왔던 황재균은 새 시즌 프리에이전트(FA) 허경민의 가세로 '유틸리티' 역할을 맡게 됐다. 2006년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공식 경기 2루수로 뛰었는데, 첫 수비부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내야의 안정감이 떨어지자, 마운드 위에 있던 고영표도 흔들렸다. 고영표는 오스틴 딘, 문보경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한 점을 내줬다.
토토 핫는 치리노스의 변화무쌍한 공을 공략하지 못하며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3회말까지 타자 10명이 나섰는데 땅볼 아웃만 7개가 됐다.
그러나 타순이 한 바퀴 돈 뒤에는 토토 핫 타선도 달라졌다. 4회말 멜 로하스 주니어의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장성우가 치리노스의 149㎞ 높은 직구를 때려 왼쪽 펜스를 넘기는 역전 2점 홈런을 날렸다.
홈런 한 방으로 흐름을 바꾼 토토 핫는 손쉽게 추가점까지 얻었다. 볼넷 2개와 폭투 1개로 만든 2사 2, 3루에서 배정대가 LG 2번째 투수 정우영을 상대할 때 폭투를 틈타 3루 주자 문상철이 홈으로 들어왔다.
토토 핫는 6회말 승리에 쐐기를 박는 홈런이 터졌다. 2사 3루에서 배정대가 LG 4번째 투수 김대현의 136㎞ 슬라이더를 받아 쳐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LG는 7회초 이영빈의 2루타와 구본혁의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으나 후속타 불발로 한 점도 따지 못해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이날 LG의 잔루는 9개였다.
◇롯데, KIA 조상우 흔들어 짜릿한 역전승
롯데 자이언츠는 부산 경기에서 지난해 KBO리그 통합 우승팀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4-3 승리를 거뒀다.
롯데 새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은 2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 3탈삼진 무실점의 퍼펙트 피칭을 펼쳤고, 마무리 투수 김원중은 마지막 1이닝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다.
1회초 1사 3루에서 손호영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롯데는 이후 3실점 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끌려가던 롯데는 홈런 한 방으로 흐름을 다시 가져왔다. 6회말 나승엽이 김도현을 상대로 비거리 125m짜리 우월 1점 홈런을 터뜨려 격차를 한 점으로 좁혔다.
7회말에는 'KIA 이적생' 조상우를 공략해 역전에 성공했다.
1사 1, 3루에서 조세진의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한태양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정훈의 타석 때 조상우가 폭투를 던져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롯데는 3루 주자 최항이 홈을 밟으며 전세를 뒤집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트레이드를 통해 키움 히어로즈를 떠나 KIA 유니폼을 입은 조상우는 첫 시범경기 등판에서 1이닝 2피안타 1볼넷 1폭투 2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잘 던지고 잘 때린 키움 신인들
지난해 KBO리그 최하위에 그친 키움은 NC 다이노스와 창원 경기에서 신인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3-1로 이겼다.
전체 1순위로 지명된 선발 투수 정현우는 3이닝 무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정현우에 이어 전체 7순위 김서준가 마운드에 올라 3이닝을 3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다.
5회초 야시엘 푸이그가 안타를 때린 뒤 대주자로 출전한 전체 27순위 여동욱은 팀이 2-1로 앞선 7회초 선두 타자로 나가 좌월 1점 홈런을 날렸다.
3년 만에 KBO리그로 돌아온 푸이그는 2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 변함없는 기량을 뽐냈다.
SSG 랜더스는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치러진 원정 경기에서 5회초와 7회초에 4점씩을 뽑으며 삼성 라이온즈를 9-3으로 제압했다.
LG를 떠나 삼성과 4년 총액 70억 원 계약을 맺은 FA 투수 최원태는 3이닝 1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3회초 이지영에게 맞은 홈런이 유일한 피안타였다.
청주 경기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장단 10안타를 몰아쳐 한화 이글스를 6-4로 꺾었다. 두산은 최승용과 최준호가 나란히 4이닝 1실점을 기록했지만, 신인 투수 홍민규는 1이닝 2실점으로 고전했다.
한화와 4년 78억 원 계약을 체결한 투수 엄상백은 3⅔이닝 5피안타 3볼넷 3실점(2자책)으로 주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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