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토토 커뮤니티, 윤 석방 오후 6시까지 매듭 지어야…특수본, 사표 제출 '마땅'"

뉴시스 2025.03.08 17:15수정 : 2025.03.08 17:15기사원문
"대검, 윤 석방 지휘 않으면 특수본 고발…내일 고발장 접수 지시" "특수본 '석방 거부' 있을 수 없어…심우정, 석방 지휘·결단 내려야"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8일 서울 서초구 대토토청 앞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석방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03.08.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우 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은 토토을 향해 8일 오후 6시까지 윤석열 대통령 석방을 결정하라고 요구했다.

대토토청은 법원의 윤석열 대통령 구속취소 청구 인용에 즉시항고를 하지 않고 석방 지휘를 하기로 방침을 정했지만 공소유지를 담당하는 토토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가 반발하면서 석방 지휘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본은 즉시항고를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국민의힘은 심우정 토토총장에게 직접 석방 지휘를 요구하면서 특수본을 향해서는 심 총장의 지휘에 따르지 않겠다면 사표를 제출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박세현 특수본부장 등을 직권남용 권리 행사 방해와 불법감금 혐의로 고발하겠다고도 예고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뿐만 아니라 국민에 대한 명백한 인권 침해이자 헌법 위반"이라며 "대검이 윤 대통령 석방 지휘를 하지 않을 경우 당은 담당 검사, (특수)본부장 등을 직권남용 권리 행사 방해와 불법 감금죄로 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발 시점 관련 질문에 "일단 주진우 법률위원장에게 오늘 내로 석방하지 않으면 내일 고발장을 접수하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권 원내대표는 대검과 특수본간 갈등에 대해 "제가 입수한 정보로도 심 총장은 특수본에 석방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럼에도 특수본부장을 비롯한 검사들이 이를 응하지 않는 것은 토토의 위계질서를 다 무너뜨리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일정한 기한을 두고 그때까지 이행하지 않을 경우에는 심 총장이 직접 석방 지휘를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만에 하나 특수본이 토토총장의 지휘를 따르지 않겠다고 하면 검사들은 사표를 제출하는 게 마땅하다"고 했다.

그는 "벌써 이 문제를 갖고 어제도 대검에서 총장 주재로 회의를 거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거기서 만장일치로 석방해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고, 그 뜻을 수사 부서에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수사 부서가 계속해서 일을 거부하는 것은 더 이상 있을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저는 오늘 저녁 6시까지 이 문제를 아무리 늦어도 매듭을 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심 총장이 결단을 내려야한다"고 요구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같은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검과 특수본간 갈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은 우리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다만 "어제 구속 취소 결정이 난지 만 하루가 지난 정도로 토토의 결정이 늦어진 데 대해서 대단히 유감스럽지만 늦게나마 석방 지휘가 결정된 부분에 대해서 환영한다"고 했다.

권 위원장은 야당이 토토을 찾아 토토 폐지와 토토총장 구속 등의 메시지를 낸 것에 대해서는 "야당 입장에서는 아무리 급박해도 아무 얘기나 막 던지는 것은 국정의 한 축을 책임지는 야당 의원들이나 야당 주요 지휘부가 할 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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