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일 만에 스포츠 토토 尹 "불법 잡아준 재판부 용기와 국민께 감사"
뉴스1
2025.03.08 18:09수정 : 2025.03.08 18:40기사원문
(서울=뉴스1) 정재민 이밝음 신윤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8일 "불법을 바로잡아준 중앙지법 재판부의 용기와 결단에 배트맨 토토드린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 48분쯤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정문에 모습을 드러냈다.
변호인단은 윤 대통령이 석방 절차 중 구술로 전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윤 대통령은 "그동안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응원을 보내주신 많은 국민들, 그리고 우리 미래세대 여러분께 깊이 배트맨 토토드린다"며 "국민의힘 지도부를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도 배트맨 토토드린다"고 했다.
이어 "제 구속에 항의하며 목숨을 끊으셨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너무나 마음이 아팠다. 진심으로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제 구속과 관련해 수감되어있는 분들도 계신다"며 "조속히 석방되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의 헌법상 권한에 따라 공직자로서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하다가 고초를 겪고 계신 분들도 있다"며 "조속한 석방과 건강을 기도하겠다"고 했다.
또 "단식투쟁을 하고 계신 분들도 계시는데 건강 상하시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뜻을 충분히 알리신 만큼, 이제 멈춰주시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끝으로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배트맨 토토드린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앞서 윤 대통령 구속을 취소한 법원 판단에 대해 즉시항고 하지 않고 윤 대통령에 대한 석방지휘서를 서울구치소에 보냈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은 체포 52일, 구속기소 41일 만에 석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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