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尹 52일 만에 석방…토토 커뮤니티
파이낸셜뉴스
2025.03.08 18:43수정 : 2025.03.08 18:43기사원문
尹 석방 결정되자 토토 베이 환호성
구치소 밖으로 걸어 나오자 눈물
토토 베이 "고생많으셨다" 인사
尹 손 흔들고 주먹 쥐어 화답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돼 구금된 지 52일 만에 석방됐다. 서울구치소 앞에 있는 윤 대통령 토토 베이은 서로 끌어안고 눈물을 훔쳤다. 윤 대통령은 구치소 밖으로 걸어 나오면서 토토 베이을 향해 손을 흔들고 주먹을 쥐어 보였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8일 오후 5시 19분께 언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에 대한 석방 지휘서를 서울구치소에 송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오후 2시께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이 내려진 지 약 27시간 만이다.
윤 대통령의 석방 소식이 전해지자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 모여 있던 토토 베이은 환호성을 질렀다. 이들은 "끝까지 갑니다", "윤석열 만세", "대통령과 함께 갑니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윤 대통령이 곧 나온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토토 베이은 구치소 정문 앞으로 급격히 몰렸고, 경찰과 대통령경호처는 경비를 한층 강화했다.
윤 대통령이 곧 모습을 드러낸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구치소 앞은 술렁이기 시작했다. 오후 5시 48분께 윤 대통령은 구치소에서 직접 걸어나와 토토 베이을 향해 인사했다. 토토 베이은 "고생 많으셨습니다", "사랑합니다" 등을 외치며 환호했고, 윤 대통령은 손을 흔들고 주먹을 쥐어 보이며 이에 화답했다.
일부 토토 베이은 감격한 듯 "만세"를 외치며 눈물을 훔쳤다. 한 지지자는 "기쁨에 겨워 너무 소리를 질러 머리가 아플 정도"라고 말했다. 이들은 경호처 차량이 지나갈 때마다 "대통령님 잘 지켜달라", "잘 부탁드린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토토 베이은 윤 대통령 변호인단한테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가 모습을 보이자 "수고하셨다"며 인사를 전했고, 윤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도 토토 베이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윤 대통령은 이후 입장문을 통해 "먼저 불법을 바로잡아준 중앙지법 재판부의 용기와 결단에 감사드린다"며 "그동안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응원을 보내주신 많은 국민들, 그리고 우리 미래세대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날 서울구치소 앞에서 기다린 국민의힘 의원들도 윤 대통령 석방을 환영했다. 김기현 의원은 석방 이후 기자들과 만나 "나라의 법치주의를 지키고 윤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 전국에서 뜨거운 애국심을 보여주신 국민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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