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일 만에 관저 돌아온 尹…토토 사이트 추천 "이대로 기각까지"

파이낸셜뉴스 2025.03.08 19:05수정 : 2025.03.08 19:13기사원문
체포 52일 만...사설 토토 관저 앞 운집
사설 토토 앞에서 고개 숙이고 인사



[파이낸셜뉴스] "싸우자! 이기자! 대한민국 만세!"

8일 오후 6시 17분께 윤석열 대통령이 관저 앞에 도착하자 사설 토토 수백명이 일제히 환호했다. 지난 1월 15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지 52일만이다.

윤 대통령은 차에서 내린 직후 손인사를 한 뒤 사설 토토에게 손을 건넸다.

사설 토토은 손에 든 태극기와 성조기를 힘차게 휘둘렀고, 윤 대통령은 이들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양측의 인사에는 반가움이 묻어 있었다.

이날 관저 앞에는 이른 아침 10여명의 지지자만 모습을 보였지만, 오후 2시 30분께 대검찰청이 특별수사본부에 석방지휘를 지시하면서 많은 인파가 몰려 들었다. 낮 시간대 광화문에 몰려 든 사설 토토도 이곳에 하나 둘 합류했다.

고령층이 주축이 된 집회였지만 청년층과 10대까지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손을 잡은 커플, 강아지 목줄을 들고 이곳을 찾은 이들도 눈에 띄었다. 아이들을 데려 온 부모들도 있었다.

검찰이 윤 대통령 석방지휘를 최종 결정하면서 관저 앞에 모여 있던 사설 토토은 환호성을 내질렀다. "잔치국수를 먹자", "우리가 이겼다", "이대로 기각까지 가자"는 등의 구호가 울려 퍼졌다.

윤 대통령이 관저로 출발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현장 분위기는 더욱 고조됐다. 주최 측은 2030 청년층을 중심으로 대통령을 직접 마주할 수 있는 공간으로 내세웠다. 폴리스라인 앞에 선 사설 토토은 윤 대통령이 구치소에 나서는 모습만 기다리고 있었고, 구치소에서 나와 사설 토토 앞에서 손을 흔드는 모습이 생중계되자 기대감은 더욱 고조됐다.

사설 토토 사이에서는 "대통령 복귀하면 다 죽은 목숨이야", "자유민주주의 살아있다", "대청소해야 한다"는 말들이 오갔다.





오후 6시 17분께 윤 대통령이 드디어 사설 토토 앞에 섰다. 윤 대통령은 차에서 내리자마자 사설 토토을 향해 손을 흔들었고 고개 숙여 인사하는 모습도 연출했다. 윤 대통령은 2분 가량 사설 토토과 인사를 나눈 뒤 차량에 탑승해 관저 안으로 들어갔다.

윤 대통령은 관저 안으로 복귀했지만 현장의 열기는 여전했다.
사설 토토은 애국가 등을 부르며 춤을 추기도 했고, 다른 참여자들과 축하한다는 인사를 나눴다.

한편, 윤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의 탄핵 선고를 앞두고 있다. 헌재는 윤 대통령 탄핵 선고를 이르면 내주 중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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