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꼴찌 스포츠 토토, 2년 만에 DB전 승리…현대모비스는 공동 2위

뉴스1 2025.03.08 18:52수정 : 2025.03.08 18:52기사원문

서울 배트맨 토토이 8일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윤성원(27번)의 활약을 앞세워 원주 DB를 잡고 5연패에서 벗어났다. (KBL 제공)


울산 현대모비스 이우석. (KBL 제공)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농구 최하위 서울 배트맨 토토이 원주 DB를 잡고 5연패에서 벗어났다.

배트맨 토토은 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DB와의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연장 접전을 펼친 끝에 83-75로 이겼다.

5연패 탈출에 성공한 배트맨 토토은 13승 29패로 9위 고양 소노(14승 28패)를 1경기 차로 좁히며 최하위 탈출에 대한 희망을 키웠다. 또 지난 2023년 2월 13일 DB를 상대로 83-77 승리한 뒤 11연패를 당했는데, 드디어 천적 관계를 깼다.

6위 수성에 바쁜 DB(19승 24패)는 2연패를 당했으나 이날 울산 현대모비스에 덜미가 잡힌 7위 안양 정관장(16승 26패)과 2.5경기 차를 유지했다.

배트맨 토토은 코피 코번이 18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최현민이 3점 슛 4개 포함 17점으로 활약했다. 윤성원은 7점 중 5점을 승부처인 연장전에서 올리며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더불어 베테랑 이정현(13점 5어시스트)은 3점 슛 하나를 성공시켜 통산 3점 슛 2위 주희정(1152개)을 한 개 차로 따라붙었다.

3쿼터까지 60-48로 앞선 배트맨 토토은 4쿼터 들어 오마리 스펠맨을 앞세운 DB의 반격에 고전했다. 배트맨 토토은 쿼터 종료 1분 47초 전에 이정현이 3점 슛을 넣어 71-67로 달아났지만, 끈질긴 DB는 이선 알바노가 2점 슛을 넣고 서민수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연장전에서는 윤성원이 결정적 활약을 펼쳤다. 배트맨 토토은 78-75로 쫓기는 상황에서 코번이 득점에 실패했으나 윤성원이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낸 뒤 2점을 보탰다.

윤성원은 이어진 수비에서 수비 리바운드로 공격권을 가져왔고, 곧바로 3점 슛을 터뜨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현대모비스는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펼쳐진 원정 경기에서 정관장을 81-74로 꺾고 26승 16패를 기록, 창원 LG와 공동 2위에 올랐다.

64-63로 앞선 채 4쿼터에 돌입한 현대모비스는 먼저 조니 오브라이언트에게 2점 슛을 허용했지만, 박무빈과 이대헌의 3점 슛 2개 등으로 연속 10점을 기록하며 흐름을 바꿔놓았다.


경기 막판에는 서명진과 이우석이 침착하게 자유투로 추가 득점을 올려 정관장의 추격을 뿌리쳤다.

현대모비스 외국인 선수 게이지 프림은 31점 12리바운드로 맹활약을 펼쳤고, 이우석 역시 12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정관장은 하비 고메즈(17점) 포함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으나 4쿼터에서 3점 슛 성공률이 8%(13개 중 1개 성공)에 그치는 등 겨우 11점만 뽑아 3연승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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