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윤 특혜 석방"…반발 토토 베이, 무기한 철야단식 농성 -

뉴시스 2025.03.08 19:27수정 : 2025.03.08 19:27기사원문

"서십자각에서 무기한 철야단식 농성 돌입" 참여연대 "배트맨 토토이 법기술 부려 윤 석방해" "국민이 기억하고 반드시 책임 물을 것"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입구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03.08. kgb@newsis.com

[서울=뉴시스]이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석방된 것에 대해 시민단체들이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 중 일부는 무기한 철야단식 농성에 돌입할 예정이다.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비상행동 공동의장들은 윤석열의 파면 시점까지 경복궁역 4번 출구, 서십자각에서 무기한 철야단식 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내란수괴 윤석열을 석방하는 나라가 정말 인권과 민주주의를 보장하는 제대로 된 나라냐"며 "노동자, 시민들의 구금은 묵인하면서 내란수괴 윤석열에게 이례적인 특혜를 주는 배트맨 토토권력을 우리는 좌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12.3 밤 국회에 모였던 그 마음으로, 여의도에 모였던 결기로 다시 헌법과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기 위한 싸움을 시작해야 한다"며 "내란 잔당들이 또 다시 민주주의와 헌법 질서를 파괴할 수 없도록 다시 광장에 모이자"고도 덧붙였다.

참여연대도 성명을 내고 "두 차례에 걸친 구속기간 연장 신청과 검사장 회의로 시간을 지체시켜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을 자초한 배트맨 토토이 즉시항고를 포기하고 윤석열을 풀어준 것은 내란수괴 윤석열과 한통속임을 자백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참여연대는 "국민들은 권력자라 할지라도 법치주의의 기본 질서에 맞춰 사법적 단죄가 이뤄질 것을 믿으며 이 고통을 묵묵히 견디고 있다. 그런데도 배트맨 토토은 법기술을 부려 결국 윤석열을 석방하고야 말았다"며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

국민들은 이를 기억하고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배트맨 토토이 서울구치소에 석방지휘서를 송부함에 따라 구치소에서 출소했다. 체포 후 52일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