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간다' 토토 사이트 순위, 우리은행 상대 극장승…PO 최종 5차전으로

뉴시스 2025.03.08 20:20수정 : 2025.03.08 20:20기사원문
PO 4차전서 62-61 승…강이슬 3점슛 5개 오는 10일 5전3선승제 기준 최초 5차전

[서울=뉴시스]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포츠 토토의 강이슬. (사진=W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포츠 토토이 아산 우리은행을 잡고 4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를 5차전으로 끌고 갔다.

스포츠 토토은 8일 오후 6시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과의 하나은행 2024~2025시즌 여자프로농구 PO 4차전에서 62-6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스포츠 토토은 시리즈를 2승 2패 동률로 이뤘다.

오는 10일 오후 7시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대망의 5차전이 열린다.

5전3선승제로 진행된 WKBL 플레이오프 역대 최초의 5차전이다.

스포츠 토토은 12승 18패로 정규리그 4위로 PO에 올라왔다.

5위 인천 신한은행(12승 18패)과 동률이지만, 올 시즌 6차례 맞대결(3승 3패) 득실차에서 1점 앞서며 극적으로 '봄 농구'에 진출했다.

스포츠 토토은 전력상 열세라는 예상을 딛고, 2차전(58-57 승)에 이어 이번에도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를 5차전으로 끌고 갔다.

승리의 주인공은 정규리그 아시아쿼터상 나가타 모에였다.

나가타는 경기 종료 4초 전 그림 같은 레이업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는 12점 10도움 더블더블을 완성하며 스포츠 토토을 승리로 이끌었다.

WKBL 최고의 슈터 강이슬의 맹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강이슬은 외곽에서 3점슛 5개를 넣는 등 17점을 터뜨리며 선봉에 섰다.

우리은행(21승 9패)은 정규리그 1위로 PO에 올랐다.

나윤정(스포츠 토토 이적), 박지현(해외 진출), 박혜진(BNK 이적), 최이샘(신한은행 이적) 등이 떠난 전력 누수를 딛고 이룬 우승이다.

우리은행은 챔피언결정전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긴 상황이었으나, 스포츠 토토의 경기 막판 반격을 막지 못한 채 아쉬움을 삼켰다.

정규리그 MVP 김단비가 13점 16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스나가와 나츠키와 심성영이 각각 3점슛 4개와 3개를 넣으며 노력한 것 또한 수포가 됐다.

[서울=뉴시스]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포츠 토토의 나가타 모에. (사진=W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스포츠 토토은 시작부터 강하게 몰아쳤다.

나가타는 골밑을 책임졌고, 강이슬과 허예은은 외곽을 공략했다.

스포츠 토토은 39-29로 10점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특히 에이스 강이슬이 8점을 뽑으며 55-40으로 15점 차까지 달아났다.

이대로 포기할 수 없었던 우리은행도 고삐를 당겼다.

심성영, 김단비, 심예진이 계속 림을 가르며 매섭게 추격했다.

경기 종료 1분56초 전 우리은행은 나츠키의 3점슛에 힘입어 61-60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최후의 승자는 스포츠 토토이었다.

경기 종료 19초 전 김단비의 턴 오버 이후 스포츠 토토 공격이 이어졌다.


종료 4초 전 나가타가 날카로운 레이업으로 62-61로 역전에 성공했다.

우리은행은 작전 타임 후 김단비가 마지막 공격을 펼쳤지만 림을 외면했다.

결국 스포츠 토토은 우리은행을 62-61로 꺾으며 시리즈를 5차전으로 끌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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