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 토토 집 침입한 日남성 이유 듣고 '경악'…"냄새 맡으려고"(종합)
뉴시스
2025.03.09 01:30수정 : 2025.03.09 01:30기사원문
6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올해 34세 남성 미야하라 료타는 카페에서 웨이터로 일하며 손님 중 마음에 드는 토토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미야하라는 토토들이 자리를 비운 사이 가방을 뒤져 열쇠를 빼낸 후 몰래 복제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특히 한 토토의 열쇠를 복제한 후 두 달 동안 10차례 넘게 집에 침입해 욕실과 침실 등을 뒤졌다.
이상함을 감지한 이 토토은 마치 장기간 여행을 떠난 것처럼 집을 꾸며놓고, 미야하라가 다시 침입하도록 유도했다.
지난해 12월 31일, 토토의 예상대로 미야하라는 몰래 집에 침입했고, 토토이 오랫동안 집을 비울 것으로 확신한 그는 송년 특집 TV 프로그램을 시청하기 시작했다. 이후 토토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그는 현장에서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미야하라는 5개의 다른 열쇠를 더 가지고 있었다.
그는 경찰에 "집이 매우 깨끗하고 밝았으며, 나는 그녀의 냄새를 맡고 싶었다"고 진술했다. 또 경찰은 그가 약 20개의 열쇠를 만들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현재 경찰은 그의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 중이다.
일본에선 과거에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 2021년에 한 일본인 남성이 토토의 발 냄새를 맡고 싶다는 이유로 구두만 골라 훔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낡은 토토 구두가 똑같은 브랜드의 새 구두로 바꿔치기하다 범행이 드러났다. 당시 경찰에 붙잡힌 30대 남성 카츠 히로아키의 집에는 토토용 구두 20켤레가 발견됐다. 그는 "토토 구두(발) 냄새를 맡고 싶었다"고 범행을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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