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석방' 與 토토 사이트 추천 구도에도 파장…탄핵 찬반 따라 희비 갈려
뉴스1
2025.03.09 05:01수정 : 2025.03.09 05:01기사원문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되면서 여권 내 차기 토토 커뮤니티 구도에도 파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여전히 직무 정지 상태이지만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로 다시 돌아온 것만으로도 토토 커뮤니티 주자들이 '조기 대선'을 겨냥한 행보를 하기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당초 윤 대통령은 헌법재판소 탄핵심판뿐 아니라 만약 탄핵이 인용돼 대선이 펼쳐지더라도 구치소에 있어야 하는 상황에 처할 뻔했다.
하지만 법원이 구속 취소 결정을 내리며 관저로 복귀하면서 토토 커뮤니티 주자들로서는 차기 대선을 언급하기가 한층 더 조심스러워졌다.
여당 핵심 지지층이 윤 대통령 탄핵 반대 목소리를 키우고 있어 자칫 토토 커뮤니티을 염두에 둔 행보가 역풍이 될 수 있는 탓이다.
국민의힘이 중도층 민심 이탈 비판에도 당 차원에서 조기 대선 언급을 극도로 자제해 온 것도 핵심 지지층 반발을 우려해서다.
윤 대통령 탄핵에 반대를 표명해 온 토토 커뮤니티 주자의 경우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하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을 비롯해 홍준표 대구시장,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은 줄곧 탄핵심판 과정에서 불거진 절차적 결함이나 불공정성을 문제 삼으며 헌재를 향해 비판 목소리를 내왔다.
김 장관만 해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핵심 지지층의 지지를 받으며 차기 토토 커뮤니티 주자 1위로 꼽히고 있다.
반면 최근 저서 출간을 시작으로 토토 커뮤니티 행보를 본격적으로 가동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주춤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당 대표 시절 윤 대통령과 여러 차례 마찰을 빚었고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가 터진 뒤에도 여당에서 탄핵 찬성을 주도한 터라 윤 대통령 존재감이 부각될수록 한 전 대표를 향한 여권 지지층 내 반감이 커질 수 있다.
여권 관계자는 "한 전 대표가 광장에 나온 분들에게 고맙다고 했지만 직접 광장에 나와 보면 그렇게 말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최근 '개헌 행보'를 잇달아 걸으며 차기 토토 커뮤니티을 노리고 있는 오 시장 역시 탄핵 국면에서 찬성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오 시장이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 석방 결정을 환영한다"며 "헌법 질서마저 제 입맛대로 쥐락펴락하려는 민주당이야말로 진정 내란세력 아닌가"라고 밝힌 것도 이 같은 과거를 의식한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다른 토토 커뮤니티 주자와 비교해서도 오 시장은 윤 대통령 석방 결정이 내려진 뒤 입장을 가장 빨리 낸 축에 속한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여당 지지층은 탄핵이 당연히 기각돼야 한다는 쪽으로 논리를 확장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홍준표나 김문수, 원희룡 같은 주자에게는 유리해진다"고 봤다.
그러면서 "한동훈 같은 경우 아무래도 분위기상으로나 심리적으로 위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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