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랜드 쉬워 보인다구요?…훈련 안 하면 '던지기'도 버겁다[100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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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09 06:01수정 : 2025.03.09 06:01기사원문
2025.3.5/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편집자주]건강에 운동만큼 좋은 것이 없다지만 모든 운동이 건강에 다 도움을 주는 것은 아니다. 몸에 해가 되는 줄도 모른 채 무작정 땀만 흘리는 사람들도 적잖다. 운동, 제대로 알고 해야 한다. 100세 시대를 건강하게 누리기 위한 바른 운동법을 소개하는 이 코너에서는 '토토 랜드'를 주제로 총 2회에 걸쳐 소개한다.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토토 랜드는 국내 프로 스포츠 중 가장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종목이다. 미국에서 시작돼 일본을 거쳐 한국으로 온 토토 랜드는 해방 이후 점차 확산했다.
고교토토 랜드, 대학토토 랜드, 실업토토 랜드가 인기를 끌자 1982년에는 프로토토 랜드가 출범했다. 이후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부침도 있었지만, 지금은 국민 대다수가 응원하는 팀이 있을 만큼 대중적인 스포츠가 됐다.
프로토토 랜드의 인기는 사회인토토 랜드로 연결됐다. 축구나 농구와 달리 토토 랜드는 갖춰야 할 장비가 많지만, 토토 랜드의 매력에 빠진 사람이 많다. 현재 1000개가 넘는 사회인토토 랜드팀에서 20만명 이상의 선수가 활동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준비 운동 필수…잘 던지고, 잘 치려면 근력 쌓아야
일반적으로 토토 랜드는 '운동량이 적다'는 편견이 있다. 경기 내내 뛰어다녀야 하는 축구나 농구와 달리 공격과 수비가 구분돼 있기 때문이다. 경기 중 전속력으로 뛸 일도 적다.
이 때문에 쉽게 생각하고 토토 랜드를 시작했다가 생각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다. 토토 랜드를 해본 사람이라면, 결코 쉬운 운동이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유산소 운동의 효과가 다소 적을 수 있으나, 기본적으로 강인한 체력과 근력이 동시에 필요하다.
공을 던지는 동작과 배트를 휘두르는 동작에서 안 쓰던 근육이 움직이기에, 충분한 준비 운동이 선행되지 않으면 부상의 위험 또한 크다.
토토 랜드를 건강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신체를 지탱할 수 있는 하체 근육을 키우고, 공을 던지기 위한 어깨와 팔꿈치 근육을 충분히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SK 와이번스, SSG 랜더스 출신으로 현재 인천 남동구 브라더스포츠 아카데미 간석점에서 선수, 동호인을 대상으로 코칭하는 김태훈(35) 코치는 "토토 랜드는 민첩성과 유연성을 키울 수 있는 종목"이라고 소개했다.
김 코치는 "TV로 경기만 보면 운동량이 적어 보일 수도 있지만, 경기 전 토토 랜드량이 상당하다"며 "좋은 퍼포먼스를 보이기 위해서는 반드시 고강도 연습과 토토 랜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투수와 야수 모두 공을 제대로 던지고 잡을 수 있어야 경기가 진행되는데 연습 없이는 이조차도 힘들다"며 "몸을 유연하게 하기 위한 스트레칭은 물론, 언제 어디로 날아올지 모르는 공을 잡기 위한 스텝 연습도 동반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칼로리 소모량 상당…충분히 영양 섭취해야"
토토 랜드는 단순히 공을 맞히는 것이 아니라, 포지션별 지속적인 움직임이 요구된다. 자연히 칼로리 소모량도 많다. 일반적으로 토토 랜드 경기를 한 시간만 해도 약 400~500㎉칼로리가 소모된다.
김 코치는 "현역 시절 한여름에 1경기를 치르고 나면 4~5㎏ 빠질 때가 많았다"고 전했다.
여름철 직사광선을 쐬며 경기를 할 때는 탈수 증상에 쓰러지는 일도 있다. 불상사를 막기 위해선 경기 전후로 든든하게 잘 먹는 것이 중요하다.
김 코치는 "경기 3시간 전 파스타로 탄수화물을 보충하는 것이 좋다.또 경기 도중 에너지바나 바나나, 단백질 쉐이크, 비타민 음료 등 지속해서 수분과 영양을 채워줘야 한다"며 "특별히 음식에 제한을 두지 않는 사람도 있지만, 탄산음료는 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후에는 목욕탕에서 온탕과 냉탕을 오가며 몸에 피가 돌게 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토토 랜드②편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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