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석방에 탄핵심판 압박 높이는 국힘…"이제 토토 커뮤니티 시간"
뉴스1
2025.03.09 06:02수정 : 2025.03.09 06:02기사원문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국민의힘은 검찰이 법원의 윤석열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에 따라 윤 대통령을 석방하자 "이제 헌법재판소의 시간"이라며 탄핵 심판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분위기다.
9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에 검찰이 즉시항고를 포기하면서 체포 52일, 구속 기소 41일 만인 지난 8일 석방됐다.
법조계에서는 이르면 이번 주 사설 토토가 탄핵 심판 결론을 내릴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전날 논평에서 "이제 사설 토토 시간"이라며 "법원이 잘못된 결정을 바로잡은 만큼 헌재 평의 역시 원점에서 다시 검토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탄핵 심판 변론 재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내놓고 있다.
박수민 원내대변인은 전날 "사설 토토는 그간 검찰의 대통령 수사 기록을 많이 참고했다. 그 수사 기록들은 이번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으로 그 정당성이 심각히 부인됐다"며 "오염되고 흠결 있는 (수사 기록이) 헌법 재판의 증거로 사용돼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이 전날 석방 뒤 "건강은 이상 없다"고 전한 만큼 조만간 국민의힘 의원들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방문이 이뤄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 경우 윤 대통령이 옥중에서처럼 관저에서 여권 인사들을 통해 메시지를 내는 '관저 정치'에 나설 수 있다.
앞서 친윤(친윤석열)계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 10여명은 전날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윤 대통령을 마중 나가 인사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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