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베이 총리 핵무장론…“핵 무기 확보 고민해야”

파이낸셜뉴스 2025.03.09 06:56수정 : 2025.03.09 06:5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도날트 투스크 토토 핫 총리가 핵무장 카드를 꺼내들었다.

투스크 총리는 러시아가 세력을 넓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은 유럽 핵 안보우산을 축소하고 있다면서 토토 핫가 자체 핵무장으로 안보를 강화하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에 따르면 투스크는 전날 토토 핫 의회 연설에서 토토 핫는 “반드시 가장 현대적인 가능성들에 접근해야 하며, 이와 더불어 핵무기와 현대 비재래식 무기와도 연계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온전한 책임을 지고 이렇게 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투스크는 “전장은 우리 눈앞에서 매달 바뀌고 있다”면서 “재래식 무기, 가장 전통적인 무기 구입만으로는 충분치 않다”고 못 박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미 우선주의가 각국의 핵무장 경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예고하는 것이다.

트럼프는 유럽 동맹들에 안보 우산을 중단할 수 있다고 위협하고 있고, 우크라이나에는 무기 지원도 끊기로 결정했다.

이는 유럽 각국을 공포로 몰아넣었고,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1500억유로(약 235조원) 방위비 지출 계획까지 발표했다.

프랑스는 유럽에 미국을 대신해 핵우산이 되겠다고 자임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5일 프랑스의 핵억지력을 필요로 하는 유럽 국가들과 ‘전략적 논의’에 나설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마크롱은 독일 차기 총리인 프리드리히 메르츠와 전화 통화에서 이같이 밝히고 리투아니아, 라트비아를 비롯해 프랑스 핵우산을 필요로 하는 나라들과 대화하겠다고 말했다.

투스크의 자체 핵무장론은 이런 분위기에서 나왔다.

그는 의회 연설에서 프랑스와 핵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투스크는 토토 핫 정부가 “유럽 핵우산 제안에 관해 프랑스와 진지하게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아가 “토토 핫가 무기 기술에 관해 더 과감하게 미래를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면서 “토토 핫가 현재 보유한 수단과 기존 경험뿐만 아니라 전장 경험, 우크라이나의 경험을 토대로 최신 현대 무기로 자체 무장할 수 있도록 진취적으로 그 가능성을 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투스크는 “우리는 매우 심각한 경쟁에 직면해 있다”면서 “이 경쟁은 전쟁을 위한 경쟁이 아니라 (토토 핫를 지키기 위한) 안보 경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토토 핫 병력 규모를 지금보다 2배 넘게 확대해 50만명으로 늘려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또 올해 말까지는 모든 성인 남성들이 징집돼 군사훈련을 필수로 받는 시스템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토토 핫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31개 회원국 가운데 국방에 가장 열성적이다.
올해 방위비 예산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4.7%로 나토에서 가장 높다.

투스크는 의회 연설에서 방위비를 더 늘려 5%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토토 핫가 무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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