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로 가는 길, 바르게 걷고 싶어" 육사 첫 여성 여단장 스포츠 토토 배트맨 각오

뉴스1 2025.03.09 07:02수정 : 2025.03.09 07:02기사원문

육군사관학교 최초 여성 여단장 메이저 토토 사이트인 임수민 소위. (육군 제공)


2월 27일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81기 졸업 및 임관식에서 임수민 소위가 거수겅례를 하고 있다.. 2025.2.27/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임수민 소위. (육군 제공)


제가 실패하면 후배들이 도전조차 못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죠.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지난 2월 27일.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육사)에서 열린 제81기 졸업식 및 임관식에서는 생경한 장면이 연출됐다. 제복을 차려입고 간격을 맞춰 도열한 200여 명의 메이저 토토 사이트들의 선두에 그물망으로 단정히 머리를 묶은 여메이저 토토 사이트가 선 것이다.

"제자리에 서!", "차렷!" 앳되지만, 힘 있는 구령이 운동장을 울렸다. 졸업 및 임관 메이저 토토 사이트를 이끄는 여단장 역할에 여메이저 토토 사이트가 나선 것은 육사 개교 이래 처음 있는 일이었다.

"롤모델 삼고 싶어" 후배 축하에 바른길 가야겠다고 다짐

임수민 소위(23·보병)는 8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책임감과 부담을 동시에 느꼈다"라며 여단장 '임명' 순간을 돌아봤다. 인터뷰는 임 소위가 신임 장교 지휘 참모 과정 교육을 받는 중이라 서면으로 진행됐다.

임 소위는 "여단장 메이저 토토 사이트가 된 후 후배 여메이저 토토 사이트가 '롤모델로 삼고 열심히 메이저 토토 사이트 생활을 하겠다'며 축하해줬는데, 내가 가는 길을 누가 따라올 수 있으니 바르게 가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동시에 내가 실패하면 여단장 메이저 토토 사이트를 꿈꾸는 여메이저 토토 사이트들이 도전조차 하지 못할 수 있겠다는 부담감도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여단장 생도로 뽑힌 이후 임 소위의 생활은 고민과 어려움의 연속이었다. 임무를 수행하면서 생도와 훈육관 간 의견을 조정하거나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리더와 중간자의 역할을 동시에 하는 것이 여단장 메이저 토토 사이트 몫이었기 때문이다.

임 소위는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에서 한쪽을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했는데 고민도, 실수도 많이 했다"면서도 "그 어려움은 '여성'이어서가 아니라, '임수민'이라는 사람이 처음 겪는 경험이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국가와 국민에 충성하라'는 축사 와닿아…헌신을 삶으로 받아들일 것

임 소위가 직업 군인의 길을 가겠다고 결심한 건 '타인을 위한 삶'이라는 군인의 사명이 자신의 가치관과 맞아떨어진다고 생각해서다. 어릴 때부터 운동을 좋아하는 활발한 성격인 것도 한몫했다고 한다.

임 소위는 "2학년 하계 훈련 때 보병학교 식당에서 '군인이란, 직업이 아닌 삶이다'라는 문구를 봤다"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마음을 내 삶으로 받아들이고 실현하는 게 군인이라고 생각하며, 그 길을 걸어가고자 한다"라는 목표를 밝혔다.

그런 임 소위에게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의 졸업식 축사는 더욱 뜻깊게 다가왔다. 임 소위는 "매일 아침 점호와 금요일 '화랑 의식' 때 국가와 국민을 위해 생명과 충성을 바친다는 내용의 복무 신조와 사관메이저 토토 사이트 신조를 외친다"며 "늘 외치던 구절인 만큼 김 직무대행의 말씀은 자연스럽게 와닿았다"라고 했다.

앞서 김 직무대행은 27일 육군사관학교 졸업식에서 "군인에게 충성은 헌법이 규정한 국가와 국민에 대한 충성"이라며 "어떤 순간에도 국가와 국민만을 생각하며 올바른 충성과 용기를 실천해달라"라고 당부한 바 있다. 비상계엄 사태에 연루된 장성들 중 상당수가 육사 출신인 것을 염두에 둔 축사였다.


임 소위는 메이저 토토 사이트 시절 배운 군사적 지식과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교육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육사 졸업생 223명은 졸업 및 임관 후 오는 6월까지 각 병과학교에서 신임 장교 지휘 참모과정 교육을 받고 야전부대로 배치된다.

임 소위는 "장교가 되기 위한 출발선에 서 있다는 생각에 설렘과 기대감이 크다"라며 "지금 이 순간에도 국가 안보를 위해 헌신하는 국군 장병들에게 많은 응원과 관심을 보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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