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년 노후' 순천시청 신젠 토토 공정률 36%…올해 12월 입주
뉴스1
2025.03.09 07:10수정 : 2025.03.09 07:10기사원문
(순천=뉴스1) 김동수 기자 = 전남 순천시청 신토토 건립이 순항하고 있다.
9일 순천시에 따르면 시청은 1969년 현 위치인 순천시 장천동에 들어섰다. 1979년 6월 증개축을 통해 9차례 증축을 거치면서 현재의 모습으로 지어졌다.
시청은 장기간 보수·정비를 반복했지만 노후화가 심각해져 2012년 안전진단 결과 D 등급을 받으면서 신축 필요성이 제기됐다.
시는 현 토토를 기준으로 바로 옆 동쪽 부지에 2023년 12월 신토토 건립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새단장에 나섰다.
현재 공정률은 36%로 12월 완공과 동시에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총사업비 2165억 원이 투입되는 신토토는 2만 6758㎡ 부지에 지하 1층·지상 6층, 연면적 4만 7048㎡ 규모로 건립된다.
주요 시설로는 1층 북카페, 종합민원실, 직장어린이집, 금융기관 등이 들어선다. 2층부터 6층은 업무 공간으로 3층은 구내식당과 코워킹스페이스(협업 공간)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신토토가 건립되면 도심 곳곳에 흩어진 시청 별관들도 본청으로 순차적으로 들어올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보건소 등 특수성을 고려한 일부 실과는 현 위치를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별관 8개국(29개 실과)은 문화관광국, 생태환경국, 농정혁신국, 보건소, 농업기술센터, 맑은물관리센터, 정원도시센터, 청년교육국 등이다.
시는 문화관광국 등 본청 소속 주요부서들을 신토토로 먼저 입주시킬 계획이지만 조직개편 등 시기를 감안해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시청 직원(공무원) 1500~1600명 중 910명이 신토토로 먼저 들어가고 나머지 인원(읍면동 제외)들은 각 부서 특성을 고려해 현 토토에서 남아 근무한 뒤 차례대로 입주한다.
신토토는 기존 토토와 달리 의회 토토를 분리해 의회 독립성을 강화한다. 주차공간도 기존 220면에서 520면으로 늘린다.
옥외에는 중앙공원과 더불어 건물 사이 곳곳에 크고 작은 6개의 중정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항상 열려 있는 쉼터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 8월까지 건물 빼대를 짓는 골조공사를 마무리하고 이르면 10월 내외장 공사를 진행해 12월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순천시 관계자는 "시민에게 편리하고 통합적인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인근 상권 회복과 생활, 문화, 경제활동 공간 지원 등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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