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케어 사설 토토은 황금알 낳는 거위? '이것' 없으면 못버텨"

뉴스1 2025.03.09 08:00수정 : 2025.03.09 08:00기사원문

문연걸 나우케어 컴퍼니 대표 /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문연걸 나우케어 컴퍼니 대표 / 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문연걸 나우케어 컴퍼니 대표 / 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돌봄의 가치를 경영하다'(퍼플 제공)


[편집자주]다채널의 뉴미디어 시대라지만, 책은 여전히 많은 사람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주는 존재입니다. 책은 전문 작가의 풍부한 상상력부터 각 분야 유명인사와 스타들 및 이웃들의 흥미로운 경험들을 기반으로 탄생합니다. [책과 사람]을 통해 각양각색의 도서들을 만들어낸 여러 저자 및 관계자를 직접 만나, 책은 물론 그들의 삶도 들여다보고자 합니다.



"돈 버는 일에만 목표를 세우면 이 토토 랜드은 1년도 못 합니다. 10년 이상, 아니 평생 할 각오가 없다면 안 하는 게 좋습니다."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시니어 토토 랜드 전문가 문연걸(47) 나우케어 컴퍼니 대표는 '어르신 돌봄 비즈니스'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아니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수익은 물론 중요하지만, 이 토토 랜드의 방점은 "'돌봄' 마인드에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돌봄의 가치를 경영하다'란 제목의 책을 펴낸 이유도 시니어 요양토토 랜드 분야의 예비 창업자들에게 실무 정보를 쉽게 전해주고 싶어서였다고 했다. 이 토토 랜드에 몸담은 지 올해로 12년. 현장에서 맨몸으로 부딪혀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196쪽에 담아냈다.

그에게 시니어 돌봄 토토 랜드에 뛰어들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우리나라가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상황 속에서 향후 실버케어 토토 랜드을 어떻게 전망하는지, 또 이 일은 삶을 바라보는 관점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등을 물었다.

"배신감 겪었지만, 이 일에 대한 믿음 있었다"

-'시니어 케어 비즈니스'에 뛰어든 이유는.

▶2013년 병원, 요양병원, 요양원에 대한 컨설팅 업무를 하던 때였다. 하루는 사촌 형님에게 전화가 왔다. '지인들이 요양원 설립을 계획하고 있는데 토토 랜드계획서를 한번 검토해 주면 좋겠다'는 거였다. 토토 랜드계획서를 살펴보니, 설계 도면이 입소 어르신들의 안전이 전혀 고려되지 않은 구조였다. 당시 자격이 안 되는 사람들이 무리하게 요양원을 개설해 불법적으로 운영하는 사례가 많았다. 이 계기를 통해서 시니어 요양 토토 랜드에 관심을 갖게 됐다.

문 대표는 1년 뒤인 2014년 4월, 방문요양 프랜차이즈 토토 랜드을 시작해 2021년 6월까지 전국을 대상으로 누적 150개의 방문요양 지점을 운영했다. '재가요양 프랜차이즈화를 이끈 인물'이라는 평이 나오는 이유다.

-시니어 돌봄 토토 랜드을 하면서 힘들었던 순간은.

▶자금 부족도 겪었지만, 내부 관리를 담당했던 직원이 문제를 일으켜 마음고생을 심하게 한 적이 있다. 그때 느낀 좌절감과 고립감, 배신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럼에도 이 토토 랜드을 지속한 동력은 무엇인가.

▶시니어 케어 창업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있을 텐데, 예비 창업자들에게 신뢰할 만한 길라잡이가 되는 것은 굉장히 가치 있는 일이라는 믿음, 그게 동력인 듯싶다.

"시니어 케어 비즈니스의 본질은 '사람'"

-우리나라는 지난해 12월 말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했다. '실버 케어 산업'을 어떻게 전망하는가.

▶상당히 긍정적으로 본다. 노인 인구가 증가하면 그중 장기 요양 등급 인정을 받는 어르신들도 늘어날 거다. 2020년과 2024년을 비교하면 장기 요양 등급 인정자 비율이 33% 이상 증가했다. 그만큼 돌봄의 영역이 커지는 거다. 이미 실버 케어 시장에 뛰어든 보험사들도 많다. 건설업계는 '액티브 시니어'를 잡으려고 레지던스 토토 랜드을 확장하고 있지 않나. 앞으로 시니어 산업 시장은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본다.

-"시니어 요양 토토 랜드에 있어 J커브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썼다. 이유가 뭘까.

▶이 토토 랜드은 어느 순간에 팍 튀어서 확 올라가는 경우가 없다. 예를 들어, 방문요양센터 혹은 데이케어센터를 운영하는 센터장이 열심히 일해서 1년 만에 어르신 20명을 모셨다고 하자. 금세 30명 될 것 같지만, 다른 센터로 옮겨 가시거나 돌아가시게 되면 15명으로 줄기도 한다. 바짝 일하면 다시 21명, 25명으로 늘어난다. 그런 과정이 반복되다 보니 우상향은 맞지만, J커브는 어렵고 계단식 그래프는 가능하다.

-시니어 돌봄 산업에 뛰어들려는 '예비 창업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이 토토 랜드은 사람이 사람을 돌보는 비즈니스다. 사람에 대한 정성의 마음, 봉사적인 마인드가 없으면 하기 힘들다. 단순히 수익률만 보고 뛰어들면 결국 좌초되더라. 이 토토 랜드의 본질은 '사람'이라는 점을 기억해 주면 좋겠다. 또 인터넷 등에 올라와 있는 거품 섞인 정보를 조심해야 한다. 생각보다 그런 정보에 넘어가는 분들을 많이 봤기 때문이다.

-'시니어 케어 토토 랜드가'로 일해 오면서 삶을 바라보는 관점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나.

▶예전엔 나 잘난 맛에 살았다. 토토 랜드이 잘됐기 때문에 '내가 하면 된다'는 자신감도 컸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어르신들 삶이 눈에 들어오더라. '사람은 죽는구나, 나도 죽을 텐데 어떻게 살아야 하지?' 하는 생각이 번쩍 들었다. '오늘 하루를 겸손히 잘 살아야겠다'고 마음먹게 됐다. 그 점이, 시니어 토토 랜드을 하면서 개인적으로 가장 큰 자산이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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