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난 옛 보스 토토 경찰국 구조물 이상 없어…이달 중 복원 재개
뉴시스
2025.03.09 09:00수정 : 2025.03.09 09:00기사원문
경찰국 기둥·보 안정성 검증, "철재 휘거나 쳐짐 없어" 훼손된 5·18 최후 항전지 토토 중 화재로 공사 중단
(사진 = 독자 제공) 2025.01.04. leeyj2578@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불이 난 5·18 민주화운동 최후 항전지인 옛 전남도청의 안정성에 문제가 없다는 진단 결과가 나왔다.
9일 문화체육관광부 옛전남도청토토추진단(이하 토토추진단)에 따르면, 화재로 토토 공사가 잠정 중단된 옛 전남도청 경찰국을 대상으로 안전 점검을 진행한 결과 구조물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안전 진단은 외부 민간 구조물 진단 업체가 한 달 반 동안 경찰국의 기둥과 보의 안정성을 검증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토토추진단은 이달 중 조만간 안전 점검 결과 보고서가 나오는 대로 공사를 본격 재개한다.
토토추진단은 경찰국을 제외한 나머지 5개 동은 안정성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토토 공사를 진행해 왔다.
경찰국에는 1·2층에는 5·18구술 채록 영상 전시관이, 3층에는 자료 보관실과 회의실 다목적 공간이 들어선다.
경찰국은 고등학생 시민군인 문재학·안종필 열사가 숨진 채 발견된 곳이다. 문 열사는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의 주인공인 동호의 실재 인물이다.
옛 전남도청은 1980년 5월 27일 시민군이 진압 작전에 나선 계엄군에 맞선 최후 항전지로, 도청이 2005년 전남 무안으로 이전한 뒤 인근에 아시아문화전당이 들어서면서 원형이 훼손돼 토토이 진행됐다.
토토 사업은 13만 9506㎡일대 6개 동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다.공정률은 47%대다.
옛전남도청토토추진단 관계자는 "현장 내 안전 관리 체계를 강화해 옛전남도청을 충실히 토토하는 데 노력하겠다" 밝혔다.
지난 1월 4일 오전 8시41분께 원형 토토 공사 중인 광주 동구 금남로 옛 전남도청 3층 규모 경찰국 중 3층 공사장에서 용접 작업 중 불티가 천장 단열재에 옮겨 붙으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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