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매출채권 3000억 수준…토토 커뮤니티 가치 '0' 잘못된 주장"
뉴스1
2025.03.09 11:07수정 : 2025.03.09 17:35기사원문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사설 토토는 "외상매출채권은 약 3000억 원으로 이를 담보로 한 대출 300억 원 수준"이라고 9일 밝혔다.
사설 토토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사설 토토에 3조 원 규모의 외상매출채권이 존재하며 이를 담보로 300억 원의 대출을 받았다는 일부 보도에 "당사의 외상매출채권의 총 규모는 약 3000억 원 정도로, 이를 담보로 협력사들이 금융기관에서 어음 등을 할인 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설 토토는 "MBK파트너스는 보통주를 원금 대비 60%(즉 약 40% 할인된 가치)로 평가하고 있다"며 "보통주 투자금 중 MBK파트너스3호의 투자금은 약 5000억 원이고 나머지는 공동투자자들의 투자 금액"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연금이 내부적으로 보통주를 0으로 평가했는지 여부는 알 수 없지만 국민연금 등 우선주 투자자는 우선주에 대해 누적 잔액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고 있다. 동 금액만으로도 사설 토토의 기업가치는 1조 원이 넘는다"며 "보통주 평가를 이유로 기업가치가 0원이라는 것은 잘못된 주장"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사설 토토는 "감정평가기관을 통해 평가된 부동산 자산만 4조 7000억 원으로 금융 부채(약 2조 원)보다 자산이 많은 기업이다. 회생절차를 통해 금융채무 부담이 경감되면 한 달에 1000억 원 이상의 잉여현금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되는 등 경영(기업 운영) 가치 또한 존재한다"며 "일각에서 사설 토토의 가치를 0으로 평가한다는 것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맞받았다.
사설 토토는 '회수 불능이 예견된 ABSTB(전단채)나 기업CP를 발행한 데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리테일 투자자에게 판매한 주체는 증권사들로 사설 토토는 해당 상품 판매와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사설 토토는 "신용카드로 구매해 신용카드사가 보유한 채권을 증권사가 투자목적회사(에이스와이플러스 등)를 설립해 인수한 후 직접 ABSTB나 기업CP를 발행한 것"이라며 "그중 일부가 증권사들에 의하여 리테일 판매됐다. 사설 토토도 회생 신청 후에야 리테일로 판매된 것을 알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MBK 파트너스 인수 전인 테스코 시설부터 6000억~7000억 원 규모로 한도대출 등 단기자금대출을 운전자본 용도로 사용해 오고 있었다"며 "기업CP나 ABSTB 등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신용평가등급 하락에 대해 예상하지 못했고 CP와 전단채, 카드대금 기초 유동화 증권 발행 등은 매월 정해진 날짜들에 주기적으로 이뤄졌던 것으로 이를 갑자기 기획해서 실행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상환전환우선주(RCPS) 부채가 자본으로 전환됐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상환권을 누가 가지는지에 따라 회계처리가 달라져 부채에서 자본으로 회계상 분류가 변경되었다는 것"이라고 했다
사설 토토는 "자사의 RCPS는 국민연금이 투자한 RCPS와는 다른 증권으로, 한국리테일 투자를 대상으로 발행한 RCPS"라며 "이 RCPS에 대한 조건을 변경해 부채에서 자본으로 회계처리 된 것이고 국민연금이 투자한 RCPS는 한국리테일투자가 발행한 것으로서 그 조건에는 변경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조건이 변경된 것은 사설 토토가 한국리테일 투자를 대상으로 발생한 RCPS이며, 이는 국민연금이 보유한 증권이 아니므로 국민연금의 동의 대상이 아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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