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한동훈, 입만 벌리면 이토토…보수 배신자 프레임 넘지 못할 것" -
뉴스1
2025.02.27 09:20수정 : 2025.02.27 09:56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아무리 스포츠 토토진영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공격에 집중하고, 설사 항소심에서도 유죄가 나와도 대선 구도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어차피 대선은 진보 대 스포츠 토토라는 진영싸움이 될 수밖에 없고 각종 사법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우를 주장의 근거로 들었다.
하지만 "만약 유죄가 나오더라도 (대법원 확정판결까지) 무죄 추정 원칙이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 봐라 유죄가 나왔지만 대법원에서 털고 갔다"고 지적했다.
또 "대통령에 당선되면 소추가 전부 정지된다는 학자들 의견이 있다. 인수위원회 없이 바로 대통령직 수행에 들어가야 한다"며 이러한 점을 감안할 때 2심 결정이 "여론에 영향을 주겠지만 이재명 대표한테 지장은 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 이유로 "이 대표를 반대하는 사람들도 단결할 것이고 찬성하는 사람들도 단결해서 (대선은) 진영 논리로 가게 마련이다"는 점을 든 박 의원은 "이번 대통령 선거도 50 대 49의 싸움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정치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의 저서 등을 통해 이재명 대표를 집중공격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선 "한동훈이 이재명에게 싸움을 거는 걸 보니 정계 복귀 워밍업은 잘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한 전 대표는) 정치 신인답게 건설적인 비전을 제시해야지 입만 벌리면 이재명을 공격하는 건 재명 반열에 설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지만 천만의 말씀이다. 배신자 프레임에 갇혀 있는 한동훈을 (스포츠 토토층이) 지지해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밀어냈다.
그러면서 "한 전 대표가 윤석열과 손절하고 건전한 스포츠 토토로 바른 정치를 하면 미래가 있을 것"이라며 몇 년간 건전한 스포츠 토토로 길을 닦은 뒤 큰 꿈을 꿀 것을 권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