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尹 석방지휘 지시…박용진·김경수 "젠 토토 한통속"
뉴스1
2025.03.08 15:12수정 : 2025.03.08 15:12기사원문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대검찰청이 8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석방 지휘를 지시하기로 결론 내리자 비명(비이재명)계 잠룡들이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박용진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장고 끝에 악수라더니 토토 핫 석방 지휘라니, 내란 주범이 버젓이 활개를 치게 하는 게 말이 되냐"고 밝혔다.
이어 "검찰총장 출신 토토 핫 한통속으로 대놓고 봐주기 하는 것 아니냐"며 "9시간 45분이 문제가 아니라 94년 5개월을 감옥에 있어도 모자랄 내란수괴의 석방은 국민 불안을 가중하는 중대한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박 전 의원은 "탄핵 심판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는 별개의 사안이다. 헌법재판소에서는 빠르게 탄핵 심판을 마무리해달라"며 "토토 핫가 대통령직을 부부 방탄용으로 써먹게 내버려두면 안 된다"고 했다.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는 "항고 없이 윤 대통령이 석방되면 대한민국은 사실상 내전에 빠지게 된다"며 "석방 가능성만으로도 주가가 내려앉았다. 나라 경제는 어디까지 추락하게 될지 가늠하기조차 어렵다"고 적었다.
이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최대 고비를 맞고 있다"며 "검찰은 내란 종범의 길로 갈 것인지, 내란을 막아낸 파수꾼의 길로 갈 것인지 분명하게 선택해야 한다. 역사와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두관 전 의원은 "심우정 '윤석열 석방지휘 결정'(으로) 검찰은 새로운 대한민국과 같이 갈 수 없는 조직이라고 고백했다"며 "이제 민주주의를 지키는 시민의 단합된 힘으로 이 위기를 극복하고 내란 세력을 심판하자"고 강조했다.
대검은 윤 대통령의 구속취소 청구를 인용한 법원 판단에 대해 즉시항고 하지 않고 윤 대통령에 대한 석방 지휘를 지시하기로 했다.
다만 이에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 측이 반발하면서 최종 결론 발표가 미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본은 이날 중 검토를 거쳐 석방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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