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 토토 관저 복귀 尹 "건강 이상없어, 배울게 많았다"..김치찌개 식사 뒤 휴식 -
파이낸셜뉴스
2025.03.08 20:08수정 : 2025.03.08 20:08기사원문
체포 52일만에 자유의 몸 된 尹대통령
"성경 열심히 읽어, 수감됐던 지인들 떠올려"
김여사, 참모들과 김치찌개 식사
반려견들 데리고 일찍 휴식 취해
[파이낸셜뉴스]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 이틀째인 8일 석방돼 한남동 메이저 토토 사이트로 복귀한 윤석열 대통령은 "건강은 이상없다. 구치소는 대통령이 가도 배울게 많은 곳"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직원들에게 "국가와 국민을 위해, 앞으로도 대통령실이 흔들림 없이 국정의 중심을 잘 잡아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후 메이저 토토 사이트에 들어선 뒤 윤 대통령은 반갑게 꼬리치는 반려견들을 하나하나 껴안아 준 뒤, 김치찌개로 부인 김건희 여사와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강의구 대통령실 부속실장, 수행실장,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 등과 저녁 식사를 했다.
윤 대통령은 "구치소는 대통령이 가도 배울게 많은 곳"이라면서 "성경을 열심히 읽었다"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과거 구치소에 수감됐던 지인들을 하나둘씩 떠올리며 그들은 어떻게 지냈을까 생각해 보기도 했다"면서 "교도관들도 어려운 여건에서 고생을 많이 하는걸 봤다"고 말했다.
가볍게 식사를 마친 윤 대통령은 반려견들을 데리고 내실로 들어가 일찍 휴식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26일 구속기소 된 지 41일 만, 1월 15일 체포된 후 52일 만에 자유의 몸이 된 윤 대통령은 석방 뒤 입장문을 통해 "저의 구속과 관련해 수감되어있는 분들도 계신다. 조속히 석방이 되기를 기도한다"면서 "대통령의 헌법상 권한에 따라 공직자로서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하다가 고초를 겪고 계신 분들도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자신이 선포했던 비상계엄이 대통령 고유권한에 따라 행사한 것임을 강조한 윤 대통령은 고초를 겪고 있는 군 장성들과 일부 국무위원들에 대한 걱정도 잊지 않았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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